"어쩐지 힘들어"…연휴 뒤 첫 출근, 심정지 위험 '9%' 올라
![[서울=뉴시스] 연휴가 끝난 뒤 첫 출근일에는 급성 심정지 발생 위험이 평소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28/NISI20260528_0002146712_web.jpg?rnd=20260528085127)
[서울=뉴시스] 연휴가 끝난 뒤 첫 출근일에는 급성 심정지 발생 위험이 평소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연휴가 끝난 뒤 첫 출근일에는 급성 심정지 발생 위험이 평소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휴 기간 달라진 수면 패턴과 식습관, 음주 등으로 생체 리듬이 무너진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출근 스트레스를 마주하면 심혈관계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26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는 최근 한국 응급의학 의사들이 발표한 새 연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진은 성인 20만명 이상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연휴 다음 첫 출근일에 발생하는 급성 심정지 빈도를 다른 평일과 비교했다. 그 결과 연휴 다음 날의 심정지 발생률이 다른 평일보다 무려 9%나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의학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이러한 현상은 특히 고령층이거나 심장 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 그리고 이틀 이상 연속으로 휴일을 보낸 사람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 노스웰 헬스 산하 노스쇼어 대학병원의 맷 피어스 박사는 업무 복귀와 심장 질환 위험 증가 사이의 연관성을 설명하기 위해 몇 가지 가설을 제시했다.
피어스 박사는 "주말에서 평일로 넘어가면서 생기는 수면 패턴과 생체 리듬의 변화와 그에 따른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다"며 "연휴 기간 나트륨과 알코올 섭취가 늘어나는 식습관의 변화도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피어스 박사에 따르면 새로운 주를 앞두고 받는 스트레스는 부신을 자극해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 등 스트레스 호르몬을 대량 분비시킨다. 이는 혈압과 심박수를 급격히 상승시키는 요인이 된다.
여기에 연휴 중 과도한 음주가 더해지면 혈압이 오르고 동맥이 경직돼 심장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며, 생체 시계가 출근 리듬으로 급격히 전환되는 과정에서 코르티솔 분비가 촉진돼 심장이 손상에 한층 취약해진다는 분석이다.
피어스 박사는 연휴의 마지막 날 찾아오는 이른바 '월요병'을 피하기 위해 기상·취침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건강한 수면 습관을 기르고 음주량을 최소화하며,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고 권고했다.
이어 그는 "모든 사람은 삶의 스트레스 요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진정시키고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평일이든 주말이든 스트레스와 정신적 웰빙, 그리고 신체 건강 사이에는 분명한 연결고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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