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항구 유조선까지 불탔다…우크라 드론, 푸틴 돈줄 때렸다
우크라, 러 항만·정유·연료시설 동시다발 타격…에너지 인프라전 격화
② 젤렌스키 "러시아, 새 대규모 공격 준비"…키이우 연쇄 타격 예고도
![[오데사=AP/뉴시스] 29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오데사주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파괴된 주거용 건물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6.04.29.](https://img1.newsis.com/2026/04/29/NISI20260429_0001216603_web.jpg?rnd=20260429155509)
[오데사=AP/뉴시스] 29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오데사주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파괴된 주거용 건물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6.04.29.
아랍계 언론인 알자지라가 30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현지 당국 발표 등을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가장 큰 피해는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 타간로그 항구에서 발생했다.
러시아도 같은 밤 우크라이나를 향해 대규모 공습을 벌였다. 러시아는 드론 90대와 이스칸데르-M 또는 KN-23 계열 탄도미사일 2발을 우크라이나로 발사했다.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에서는 에너지 기반시설이 공격을 받아 약 1만3000명의 주민이 전기 공급을 받지 못했다. 수미 지역에서도 기반시설과 주택, 차량 등이 피해를 입었다고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유리 슬류사르 로스토프 주지사는 러시아 국영 메신저 맥스(Max)를 통해 “드론 공격으로 타간로그 항구의 유조선, 연료탱크, 행정 건물에 불이 났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사상자는 없으며,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간로그에서는 민간인 피해도 발생했다. 슬류사르 주지사는 드론이 민가를 타격해 주민 2명이 다쳤으며, 의료진이 현장에서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르키우=AP/뉴시스] 20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최전방에서 하르티아 여단 소속 병사들이 러시아군 진지를 향해 드론을 띄울 준비를 하고 있다. 2026.05.21.](https://img1.newsis.com/2026/05/21/NISI20260521_0001271504_web.jpg?rnd=20260521111305)
[하르키우=AP/뉴시스] 20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최전방에서 하르티아 여단 소속 병사들이 러시아군 진지를 향해 드론을 띄울 준비를 하고 있다. 2026.05.21.
로스토프주의 그레코보티모페예프카 마을에서는 드론 공격으로 주택 가스관이 파손돼 불이 났다. 주민들은 대피했으며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네클리놉스키 지역 보츠마노보 마을에서는 주택 2채의 유리창이 파손됐다.
러시아 다른 지역의 에너지 시설도 공격을 받았다. 크라스노다르주 아르마비르의 석유 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았고, 야로슬라블 인근에서는 대형 연료탱크가 불탔다. 볼고그라드 정유공장은 드론 공격 이후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간로그는 최근 몇 달 동안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여러 차례 받은 지역이다. 러시아 당국은 지난 3월 말 타간로그 드론 공격으로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별도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새로운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갈라티=AP/뉴시스] 루마니아 비상사태청(DSU)이 공개한 사진에 29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루마니아 동부 갈라티의 한 아파트 옥상에 러시아 드론이 추락,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 2026.05.29.](https://img1.newsis.com/2026/05/29/NISI20260529_0001295220_web.jpg?rnd=20260529172015)
[갈라티=AP/뉴시스] 루마니아 비상사태청(DSU)이 공개한 사진에 29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루마니아 동부 갈라티의 한 아파트 옥상에 러시아 드론이 추락,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 2026.05.29.
러시아는 앞서 키이우에 있는 외국인들에게 도시를 떠나라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방위산업 시설이 키이우 곳곳에 흩어져 있다고 주장하며, 해당 시설들을 상대로 연쇄 타격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러시아 드론이 29일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 동부의 한 아파트 건물에 추락해 2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드론 공방이 양국 국경을 넘어 나토 회원국까지 긴장을 키우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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