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 살해 혐의' 망고 창업주 아들…"사고였다" CCTV 공개
![[파리=AP/뉴시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망고(Mango) 2011 가을·겨울 패션쇼'에 도착한 창립자 이삭 안딕(Isak Andic)의 모습. 2011.05.17.](https://img1.newsis.com/2026/05/19/NISI20260519_0001267547_web.jpg?rnd=20260601085549)
[파리=AP/뉴시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망고(Mango) 2011 가을·겨울 패션쇼'에 도착한 창립자 이삭 안딕(Isak Andic)의 모습. 2011.05.17.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스페인 패션 브랜드 망고(Mango) 창업주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살인 혐의를 받는 아들이 사고사 주장을 뒷받침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최근 뉴욕포스트, 더선 등에 따르면 망고 창업자 이삭 안딕의 장남 조너선 안딕(45)은 최근 변호인단을 통해 아버지가 넘어지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삭 안딕은 2024년 1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 몬세라트 산맥에서 아들과 함께 등산하던 중 약 500피트(약 150m) 높이의 절벽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당시 그는 71세였다.
수사 당국은 조너선 안딕이 아버지를 계획적으로 살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난 5월 그를 체포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안딕은 보석금 약 100만 유로(약 17억5000만원)을 내고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받고 있다. 그는 출국 금지 조치와 함께 주 1회 법원에 출석해야 한다.
조너선 측이 공개한 영상은 부친이 사망하기 약 10개월 전 촬영된 것으로, 이삭 안딕이 바르셀로나의 한 건물 앞 인도에서 걷다가 중심을 잃고 앞으로 넘어지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 속 이삭 안딕은 계단 쪽으로 몸이 쏠리며 넘어졌으나 주변에 있던 남성 2명이 붙잡아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단은 해당 영상을 근거로 "이삭 안딕은 무릎 관절 질환으로 인해 넘어질 때 반응 속도가 느렸다"며 "손바닥 부상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사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너선 안딕은 공개서한을 통해 "현실과 맞지 않는 유죄 혐의의 서사에 직면해 있다"며 "나는 한 사람에게 가해질 수 있는 가장 중대하고 부당하며 근거 없는 비난을 안고 살아야 한다"고 토로했다.
한편 조너선 안딕은 체포 이후 망고 부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죄를 입증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사법 절차 대응에 집중해야 하는 만큼 회사 업무에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헌신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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