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나경복, 체중 감량 '절치부심'…"올해도 못 하면 그게 실력"
지난 시즌 무릎 부상에 고생…개막 전 12㎏ 감량 목표
나경복 "트로피 없는 '불운한 선수' 되고 싶지 않아"
![[수원=뉴시스] 문채현 기자 =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의 나경복이 1일 경기 수원 KB손해보험 인재니옴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6.06.01. d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01/NISI20260601_0002150515_web.jpg?rnd=20260601173808)
[수원=뉴시스] 문채현 기자 =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의 나경복이 1일 경기 수원 KB손해보험 인재니옴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6.06.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문채현 기자 = "만족한 부분은 없다. 아쉬운 부분, 부족한 부분만 확실하게 알았던 시즌이었다"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의 나경복은 1일 경기 수원 KB손해보험 인재니옴에서 진행한 취재진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2015~2016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의 선택을 받으며 프로 무대에 입성한 나경복은 그해 신인상을 차지한 것은 물론 2019~2020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까지 손에 넣으며 승승장구했다. 2019~2020, 2021~2022시즌엔 아웃사이드히터 부문 베스트7에도 선정됐다.
다만 지난 시즌에는 팀으로서도 선수 개인으로서도 아쉬움이 짙게 남았다.
사령탑 교체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치며 우승 도전에 나선 KB손해보험은 단판 준플레이오프에서 우리카드에 0-3 완패를 당하며 봄배구를 일찍이 마쳤다.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 시즌을 치른 나경복은 무릎 부상에 시달리며 통증을 참으면서 시즌을 치렀다.
하지만 공격 종합 성공률 46.21%에 공격 성공률 28.09%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득점(406점), 블로킹(세트당 0.325개) 등 공격 수치도 앞선 시즌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의정부=뉴시스] 최진석 기자 = 25일 경기 의정부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준플레이오프 KB 손해보험과 우리카드의 경기, 우리카드 아라우조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26.03.25.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5/NISI20260325_0021222320_web.jpg?rnd=20260325202710)
[의정부=뉴시스] 최진석 기자 = 25일 경기 의정부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준플레이오프 KB 손해보험과 우리카드의 경기, 우리카드 아라우조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26.03.25. [email protected]
이에 나경복은 "지난 시즌은 아쉬움만 많이 남는다. 부족한 부분도 확실하게 알았다. 부상도 있었고, 모든 수치가 다 떨어졌다. 나이가 들어서 그랬다고는 말할 수 없다. 다음 시즌엔 그렇게 떨어지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 너무 못했던 것 같다"고 재차 반복하며 "올해까지 못 하면 그게 실력이 될까 봐 더 노력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당장 실전 훈련에 들어가기엔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나경복은 아직 무릎 부상 재활을 진행 중이다. 지난 시즌에 비해 회복 차도가 크지 않아 아직 볼 훈련에도 들어가지 않았다. 그는 현재 점프 자체도 뛰지 않으며 통증을 잡아가고 있다.
그 대신 유산소와 웨이트 훈련에 집중하며 체중 감량에 힘쓰고 있다.
이날 한층 날렵해진 몸으로 등장한 나경복은 "새 시즌엔 체중을 많이 빼고 들어가려고 하고 있다. 지금까지 5㎏ 정도 뺐다"고 말했다.
그는 "무릎이 아픈 것도 있고, 은퇴한 형들이 항상 '나이를 먹을 수록 몸은 얇아지는 게 좋다'고 했다. 그래서 체중을 줄이고 있다. 비시즌 동안 지금보다 7~8㎏ 정도 더 빼려고 하고 있다. 목표 체중은 딱 90㎏"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KB손해보험 나경복이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6.02.28.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28/NISI20260228_0002072904_web.jpg?rnd=20260228172758)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KB손해보험 나경복이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6.02.28.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시즌 KB손해보험은 프리에이전트(FA) 최대어 임성진을 영입하는 등 전력을 강화하며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무릎을 꿇으며 챔피언결정전 문턱도 밟지 못했다.
새 시즌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사령탑도 바뀌고 홈구장도 바뀐다. 임성진은 상무(국군체육부대)에 입대했고, 4시즌 동안 함께 했던 외국인 에이스 비예나도 떠났다.
나경복은 "작년엔 비예나 혼자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혼자 많이 때리고, 득점도 많이 했다"며 "반대편에서 (임)성진이와 제가 많이 미안해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새 시즌 외국인 선수는 바뀌었지만, 저는 최선을 다해서 도와주려고 한다. 미안한 마음 없게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우승 트로피를 향한 열망도 다시 한번 불태웠다.
그는 "우승을 못 해보고 은퇴를 하면 불운의 선수라고 많이들 얘기한다. 그래서 (박)상하 형, (황)택의랑 항상 우승 트로피 없는 선수가 되고 싶지 않다고 많이 얘기한다. 작년엔 특히 욕심이 컸어서 아쉬움도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상 우승을 바라보면서 시즌을 준비한다. (임)성진이가 없는데 팀이 더 밑으로 떨어지면 돌아올 때 부담스러울 것 같다. 없을 때 제대로 잘해야 돌아와서 성진이가 편안하게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새 시즌엔 개인 목표는 딱히 생각하지 않는다. 팀이 이기는 게 중요하다"며 눈을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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