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호주 경상수지 적자 17% 확대…"AI 장비·연료 수입 급증"
![[나라브리=AP/뉴시스] 호주 나라브리에 있는 유연탄 채굴 광산. 자료사진. 2026.06.02](https://img1.newsis.com/2021/10/18/NISI20211018_0018059468_web.jpg?rnd=20230209145003)
[나라브리=AP/뉴시스] 호주 나라브리에 있는 유연탄 채굴 광산. 자료사진. 2026.06.0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6년 1~3월 1분기 호주 경상수지가 시장 예상보다 큰폭으로 확대했다. 인공지능(AI) 관련 데이터센터 장비와 연료 수입이 급증한 반면 광물 수출이 감소하면서 상품·서비스 수지가 2017년 말 이래 처음 적자로 돌아선 여파다.
마켓워치와 ABC 방송, 다우존스 통신에 따르면 호주 연방통계청(ABS)은 2일 올해 1분기 경상수지가 271억 호주달러(약 29조466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사상 최대 경상수지 적자다.
작년 10~12월 4분기 230억 호주달러(조정치)보다 적자폭이 41억 호주달러, 17.83% 대폭 늘어났다. 시장에서 예상한 232억 호주달러 적자도 웃돌았다.
경상수지 악화 배경에는 무역수지 부진이 자리하고 있다. 상품·서비스 수지는 직전 분기 11억 호주달러 흑자에서 24억 호주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1분기 순수출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을 0.8% 포인트 끌어내릴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0.5% 포인트 하락을 예상했다.
통계청은 "광물 상품 수출이 감소한 반면 데이터센터 장비와 연료 수입이 늘어나면서 상품·서비스 무역수지가 거의 19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동자료처리(ADP) 장비 수입이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하고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에서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AI 서버 랙 대규모 도입이 수입 증가를 주도했으며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도 수입액을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제1차 소득(본원소득) 수지 적자가 전 기 233억 호주달러에서 237억 호주달러로 증대하고 제2차 소득(이전소득) 수지 적자 역시 8억 호주달러에서 10억 호주달러로 늘었다.
다만 1분기 재고는 증가해 경제성장률을 0.2%포인트 끌어올려 무역 부문의 부정적 영향을 일부 상쇄하게 됐다. 정부 지출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성장 기여도가 0%로 추산됐다.
호주 정부는 3일 1분기 GDP 통계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성장률이 전기 대비 0.5%를 기록해 작년 4분기 0.8% 증가보다 둔화한다고 예상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전망치는 2.6%다.
앞서 호주 중앙은행 준비은행(RBA)은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고자 지난 2월과 3월, 5월 3차례 연속 인상을 통해 기준금리를 4.35%까지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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