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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 "'선거 개입 논란' 최교진 교육부 장관 사퇴하라"

등록 2026.06.02 16:24:16수정 2026.06.02 1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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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세종교육감 후보 지지 글에 '좋아요' '훌륭하다'

교총 "현직 교육부 장관이 교육감 선거 개입…엄중 책임"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2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현장체험학습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6.05.28.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2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현장체험학습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6.05.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최교진 교육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교총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 수장이자 국무위원으로서 가장 앞장서 법을 지키고 공정해야 할 교육부 장관이 특정 교육감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것도 모자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응원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며 '훌륭하다. 고맙다'라고 적는 등 선거 개입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2007년 교육감 직선제 도입 이후 현직 교육부 장관이 직접적으로 교육감 선거에 개입한 첫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공명선거 의지가 훼손되고 부담을 안기게 됨은 물론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교육부 전체 직원들에게까지 곤란함을 주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교원들은 선거와 관련해 SNS 정치 게시물에 단순 '좋아요' 버튼 하나만 눌러도 정치적 중립 위반으로 징계와 형사처벌을 받는 등 철저한 중립성이 요구된다"며 "이를 일깨울 교육부 장관이 모범을 보이기는커녕 오히려 공직선거법을 앞장서 파괴하는 행태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강주호 교총 회장은 "교육감 선거가 네거티브와 정치 공방으로 혼탁해진 상황에서 교육부 장관까지 선거 중립성 논란에 휘말린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현직 교육부 장관이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중립성 논란을 자초한 사례는 사실상 전례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교육부 장관은 특정 진영의 대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 자리로서 무엇보다 공정성과 중립성이 요구되며 교육의 최고 책임자부터 공정과 상식의 기준을 보여야 한다"며 "최 장관의 최근 행보는 교육당국에 대한 국민 신뢰를 스스로 흔들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 장관은 지난달 28일 유우석 전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전 해밀초 교장)가 자신의 SNS에 올린 선거 유세 글에 '훌륭하다. 고맙다'는 댓글을 남겼다가 삭제했다.

유 전 예비후보는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임전수 세종시교육감 후보에게 패한 인물이다. 그는 해당 게시글에서 후보단일화 추진위원회 공동대표단의 임 후보 지지 선언과 함께 자신이 임 후보와 저녁 유세에 나선 사진을 공개했다.

임 후보는 최 장관이 세종시교육감으로 재직할 당시 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세종교육원장 등으로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다.

최 장관은 임 후보가 예비후보 신분이던 4월 26일 임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당시 논란이 제기되자 최 장관은 "개인 자격으로 단순 참석한 것"이라며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댓글 논란에 대해 교육부 공식 입장이 아니라며 "당일 댓글을 삭제했고 더 이상 확산되는 걸 원치 않는다. 별다른 입장 표명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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