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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 번복만 수차례"…'갈대 같은 시어머니'에 며느리 한숨

등록 2026.06.08 07: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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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사진출처: JTBC 사건반장)

[서울=뉴시스](사진출처: JTBC 사건반장)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도무지 마음을 종잡을 수 없는 시어머니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며느리의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결혼 5년 차 3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대학 시절 캠퍼스 커플로 만난 남편과 결혼해 현재 네 살 된 쌍둥이 딸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은 조용하고 타인의 의견을 잘 따르는 성격인 반면, 자신은 주도적이고 결정이 빠른 성격이다. 연애 시절에도 데이트 장소나 일정 등을 대부분 A씨가 정했고, 프로포즈 역시 먼저 했다고 한다.

문제는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어머니의 예측하기 어려운 행동이 반복되면서 시작됐다. 남편은 시어머니의 별명이 '갈대'라고 소개했는데, A씨는 이후 그 의미를 직접 체감하게 됐다고 전했다.

첫 상견례 격 만남에서는 식당을 정하지 못한 채 쇼핑몰 식당가를 여러 차례 돌며 고민했고, 결국 선택한 식당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한복을 맞추는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시어머니는 여러 한복집을 돌며 수십 벌의 한복을 입어본 끝에 한복을 결정했지만, 이후 지인들의 반응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다시 교체를 요구했다. 결국 수차례 한복집을 방문한 끝에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다이어트를 하겠다며 헬스장 개인교습(PT), 아쿠아로빅, 요가 등을 등록해 달라고 요청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중단한 일도 있었다. 남편은 과거에도 냉장고와 세탁기를 구매해 드렸지만 마음이 바뀌었다며 환불을 요구해 판매 직원과 갈등을 빚은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시어머니와 거리를 두려 했지만, 손녀들을 무척 예뻐하는 시어머니가 자주 찾아오면서 쉽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정작 아이들을 맡겨야 하는 상황이 되면 건강 문제나 개인 일정을 이유로 돌봄을 거절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토로했다.

특히 시어머니의 칠순 기념 가족여행을 앞두고는 베트남행 비행기 예약까지 모두 마친 상태에서 돌연 여행을 취소하겠다고 밝혀 가족들이 당황했다고 한다. 시어머니는 단체 대화방에서 비행기 사고 영상을 본 뒤 비행기 탑승이 두렵다며 여행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연을 접한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이분은 단순한 변덕이라기보다는 불안이 큰 성향으로 보인다'며 "자기 확신이 부족하고 책임지는 것을 어려워하다 보니 주변 의견에 쉽게 흔들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대를 낮추고 항상 대안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A와 B 가운데 선택하도록 범위를 좁혀주는 방식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성격 자체를 바꾸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유형의 사람과 지내는 관계 기술을 익힐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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