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상동광산 구내식당 갈등…운영 하루 만에 중단
외부업체 계약 후 주민 반발에 운영 중단
직원들 도시락 불편…광산 측 "지역과 원만한 해결 노력"

지난 15일부터 영월군 상동읍 도로변에 부착된 상동광산 규탄 현수막.(사진=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월=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영월군 상동광산이 최근 구내식당 운영 문제를 둘러싸고 지역사회와 갈등을 빚으면서 주변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9일 알몬티대한중석 상동광산에 따르면 회사 측은 이달 초 직원들을 위한 구내식당 운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역 식당업주 일부와 운영 가능 여부를 협의했으나, 운영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회사는 충북 제천의 한 뷔페식당 업체와 계약을 맺고 지난 15일부터 구내식당 운영을 시작했다.
구내식당은 직원들에게 1인당 1만원 수준으로 다양한 점심 메뉴를 제공했으며, 직원들 사이에서는 비교적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지역 주민들은 "지역 상인 다수와 충분한 협의 없이 외부 업체와 계약한 것은 지역상생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반발했다.
상동이장협의회 등 주민들은 "한두 명에게만 운영 의사를 확인한 뒤 외부 업체를 선정한 것은 지역 주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상동광산을 규탄하는 내용의 현수막 게시까지 하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상동광산 측은 구내식당 운영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운영을 중단했다.
현재 직원 약 50여 명은 도시락 등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있는 상황으로, 현장 근무자들의 불편도 이어지고 있다.
상동광산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협의를 거쳐 구내식당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할 계획"이라며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알몬티대한중석은 지난 3월 17일 영월 상동광산 선광장 준공식을 열고 약 32년간 중단됐던 텅스텐 생산 재개를 공식화했다.
상동광산은 한때 세계 최대 규모 텅스텐 광산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았으나 1990년대 초 국제 가격 하락으로 가동이 중단됐다. 이후 캐나다 알몬티인더스트리즈가 2015년 광산을 인수해 10여 년간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현대식 광산으로 재개발했다.
현재 상동광산은 연간 64만t 규모 광석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2단계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120만t 규모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상동광산이 중국 의존도가 높은 글로벌 텅스텐 공급망 안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