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 사랑받은 오리온 '초코송이', 국민과자서 메가브랜드로[장수브랜드 탄생비화]
1984년 출시…국내 인기 바탕으로 해외 진출
지난해 국내외 연매출 1140억…해외 비중 74%

오리온 '초코송이'. (사진=오리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오리온의 대표 장수브랜드 '초코송이'가 국내에서 쌓은 인기를 바탕으로 해외에 진출, 글로벌 메가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1984년 출시된 초코송이는 달콤한 초콜릿과 고소한 비스킷의 조화, 송이버섯을 닮은 독특한 모양으로 오랜 기간 사랑받았다.
해외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해 중국에서는 '모구리(磨古力)', 러시아에서는 '초코보이(CHOCO BOY)'라는 현지 브랜드명으로 판매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초코송이는 국가별 소비자 취향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메가브랜드로 성장했다.
지난해 국내외 합산 연 매출 1140억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해외 매출이 840억원으로 전체의 약 74%를 차지할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오리온 '초코송이'가 중국에서 '모구리(磨古力)'라는 현지 브랜드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사진=오리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초코송이의 글로벌 성공 배경에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있다. 오리온은 국가별 문화와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해 제품명부터 맛까지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중국에서는 2004년 버섯과 초콜릿의 이미지를 결합한 '모구리'로 출시했다. 창의력과 상상력을 강조한 브랜드 콘셉트를 바탕으로 어린이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지도를 확보했다. 딸기요거트맛, 팥초콜릿맛 등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버섯 모양과 캐릭터를 강조한 '초코보이'로 사랑받고 있다. 현지의 베리류 소비 문화에 착안해 블랙커런트맛, 망고맛 등 다양한 맛을 운영하며 현지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오리온 '초코송이'가 러시아에서 '초코보이(CHOCO BOY)'라는 현지 브랜드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사진=오리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에서도 꾸준한 제품 혁신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맛뿐만 아니라 디자인까지 차별화하며 젊은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초코송이 딸기'는 달콤한 초콜릿에 상큼한 딸기 풍미를 더하고 핑크색 버섯 모양을 적용해 보는 재미를 높였다.
올해 출시한 '초코송이 말차'는 깊고 진한 말차 풍미와 카카오 비스킷의 조화를 구현해 말차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글날 한정판 초코송이. (사진=오리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 경험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579돌 한글날을 맞아 국립한글박물관과 협업한 '한글날 한정판 초코송이'를 선보였다.
제품명에 조선 왕실 기록물 속 옛한글 서체를 적용해 우리 글자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한국 문화의 가치를 친숙하게 전달했다.
올해 4월에는 김영사와 손잡고 과자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그림책 '초코송이 상자가 열리면'을 출간했다. 이를 기념한 '동화 에디션' 제품도 선보였다.
초코송이 캐릭터와 세계관을 그림책으로 확장해 아이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고, 브랜드를 색다른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출시 42년을 맞은 초코송이는 특유의 재미와 차별화된 브랜드 정체성을 바탕으로 세대를 넘어 사랑받고 있다"며 "국내를 대표하는 장수 스낵에서 나아가 해외 매출 비중이 74%에 달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초코송이는 앞으로도 제품 혁신과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초코송이 동화 에디션. (사진=오리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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