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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투입' 튀니지 르나르 감독 "내가 마법 지팡이 들고 온 것 아냐"[월드컵24시]

등록 2026.06.20 12: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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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조별리그 첫 경기서 스웨덴에 대패한 뒤 감독 교체

"우승 후보 스페인과 비긴 카보베르데 본보기 삼아야"

[몬테레이=AP/뉴시스] 튀니지 축구 대표팀의 에르베 르나르 감독. 2026.06.20

[몬테레이=AP/뉴시스] 튀니지 축구 대표팀의 에르베 르나르 감독. 2026.06.20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도중 튀니지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에르베 르나르(프랑스) 감독이 팀워크를 강조하며 일본전 필승을 다짐했다.

르나르 감독은 20일(한국 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2차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내가 팀에 즉각적인 변화를 가져올 마법 지팡이를 들고온 것은 아니다"며 팀워크를 강조했다.

튀니지는 지난 15일 벌어진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1-5로 참패했다.

대패를 당한 튀니지는 첫 경기를 마친 직후 사브리 라무시 감독을 경질했다. 월드컵 역사상 대회 본선 첫 경기 만에 감독을 경질한 것은 이번 대회의 튀니지가 최초다.

코트디부아르, 모로코, 잠비아 대표팀 등을 이끈 경력을 갖고 있는 르나르 감독은 지난 4월 사우디아라비아 사령탑에서 해임됐다가 월드컵 도중에 튀니지의 러브콜을 받았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지휘한 르나르 감독은 당시 대회 우승팀이자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를 꺾는 기적을 연출했다.

월드컵 도중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은 르나르 감독은 "내가 마법사라 불린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르나르 감독은 지난 16일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번 대회 유력 우승 후보 스페인과 0-0으로 비긴 약체 카보베르데를 언급했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인 스페인과 무승부를 기록한 카보베르데가 우리의 가장 큰 본보기"라며 "카보베르데는 우리가 똘똘 뭉쳐 조직적인 모습을 보이고, 강한 동기부여를 가지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희망을 줬다"고 설명했다.

포르투갈과 비긴 콩고민주공화국, 에콰도르를 1-0으로 꺾은 코트디부아르도 좋은 본보기라고 르나르 감독은 덧붙였다.

르나르 감독은 "우리가 일본과의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고 믿는다면 집에 돌아가야 한다"면서 "축구에는 마법사가 없다. 노력과 준비, 중요한 순간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을 존중해야하지만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현재에 집중하고, 26명의 선수가 선발 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팀에 무언가를 보태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면서 "그것이 내일 경기의 핵심"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튀니지와 일본의 F조 조별리그 2차전은 21일 오후 1시 열린다. 이는 월드컵 역사상 1000번째 경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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