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지킴이' 안의·손혼록 선생 기림행사 열어
내장산 일원서 실록·어진 이안 재현
![[정읍=뉴시스] 지난 20일 정읍 내장산 일원에서 열린 조선왕조실록 이안 기념행사, 실록과 어진 이안행렬이 용굴암을 향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22/NISI20260622_0002166813_web.jpg?rnd=20260622135926)
[정읍=뉴시스] 지난 20일 정읍 내장산 일원에서 열린 조선왕조실록 이안 기념행사, 실록과 어진 이안행렬이 용굴암을 향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읍시는 정읍문화원이 주관해 지난 20일 내장산 일원에서 '조선왕조실록 이안 기념행사'가 열린 데 이어 이틀 뒤 남천사에서는 안의·손홍록 선생에 대한 제향행사가 거행됐다고 22일 밝혔다.
국가유산 보존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고자 열린 기념행사에는 시민들이 참여해 당시 백성들의 민복을 입은 채 일주문에서 용굴암까지의 실록과 태조어진 이안을 재현했다.
시립국악단과 클랑앙상블의 음악공연, 캐럼무용단의 검무가 무대에 올랐고 실록을 피난시키는 과정의 연극을 메아리극단이 펼쳐냈다. 체험과 포토존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렸다.
22일 남천사에는 탐진 안씨와 밀양 손씨, 도강 김씨 문중의 후속들이 모여 안의·손홍록 선생의 공적을 기리는 숭모제향을 통해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안의·손홍록 선생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전국 4대 사고 중 전주사고마저 불에 탈 위기에 놓이자 6월22일 마을 주민 20여명과 뜻을 모아 전주사고에서 조선왕조실록과 태조어진을 내장산으로 옮긴 후 은적암과 비례암 등 산속으로 자리를 피해가며 1년여 동안 지켜냈다.
국가유산청은 이들의 헌신을 높게 평가해 지난 2018년 두 선비가 실록과 태조어진을 내장산으로 피난시킨 6월22일을 '국가유산 지킴이의 날'로 지정한 바 있다.
정읍문화원은 실록 보존에 기여한 정읍의 역할을 담은 기록집 '조선왕조실록 수호의 길' 1000부를 펴내 지역 학교와 도서관, 행정복지센터 등에 배부할 계획이다.
정읍문화원 김영수 원장은 "안의·손홍록 선생은 임진왜란이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도 개인의 재산을 아끼지 않고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정읍의 자랑스러운 인물"이라며 "앞으로도 이안 행사가 품은 역사적 의미를 지속해서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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