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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엔비디아와 후속 실무협의 본격화…30명 워킹그룹 美본사 방문

등록 2026.06.22 16:20:34수정 2026.06.22 17: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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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젠슨 황 회동 2주 만에 후속 협의

LG전자·이노텍·CNS·AI연구원 등 30여 명 방미

로봇·AI 인프라·모빌리티 사업화 과제 논의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젠슨 황(오른쪽)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회동을 마친 뒤 미디어 브리핑을하고 있다. 2026.06.08.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젠슨 황(오른쪽)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회동을 마친 뒤 미디어 브리핑을하고 있다. 2026.06.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LG그룹이 엔비디아와 피지컬 인공지능(AI)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 실무 협의에 나선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회동한 지 약 2주 만에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실무진이 미국 엔비디아 본사를 찾으며, 양사 간 후속 협의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구광모-젠슨 황 회동 2주 만에 미국 본사행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LG이노텍, LG CNS, LG AI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LG 워킹그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에는 현신균 LG CNS 사장,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김병훈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이현욱 LG전자 HS연구센터장, 민죤 LG이노텍 CTO 등 주요 경영진과 실무진 30여 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엔비디아 경영진과 만나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분야를 중심으로 실제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기술 세션과 과제별 논의를 통해 사업화 가능성을 따져보고, 먼저 추진할 협력 과제도 추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실무 협의는 이달 초 구 회장과 황 CEO의 회동 이후 빠르게 이어지는 후속 행보다.

황 CEO는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구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가진 뒤 "LG와 우리의 파트너십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로보틱스와 AI 데이터센터 분야 협력을 강조했다.

구 회장도 당시 "AI 시대를 가속화하기 위해 더 많은 협력이 필요하다"며 미국에서 추가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양사 최고경영진이 협력 방향을 확인한 데 이어, 계열사별 경영진과 실무진이 직접 엔비디아 본사를 찾으면서 논의가 보다 구체적인 실행 단계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서울=뉴시스] LG전자, LG이노텍, LG CNS, LG AI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LG 워킹그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한다. (사진=엔비디아 제공) 2026.06.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LG전자, LG이노텍, LG CNS, LG AI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LG 워킹그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한다. (사진=엔비디아 제공) 2026.06.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로봇부터 AI 인프라까지, LG 역량 한데 묶는다

이번 협의의 핵심은 LG그룹의 주요 사업 역량을 엔비디아 AI 플랫폼과 어떻게 연결할지에 맞춰질 전망이다.

특히 임원진 간 논의에서는 ▲LG전자의 가전·로봇 기술 ▲LG이노텍의 센싱·광학 부품 역량 ▲LG CNS의 스마트팩토리·클라우드 사업 경험 ▲LG AI연구원의 자체 AI 모델 개발 역량 등을 한데 묶은 '원(One)LG' 기반 협력 방안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양사는 레퍼런스 로봇 공동 개발을 포함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미래 모빌리티 등 AI 생태계 전반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피지컬 AI는 로봇이나 자율주행차처럼 현실 공간에서 움직이는 기계가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기술이 제조, 물류, 가전, 모빌리티 등 실제 산업 현장으로 확산하면서 관련 협력 수요도 커지고 있다.
[서울=뉴시스]LG AI 연구원의 연구자가 지난 3월 열린 엔비디아 'GTC 2025'에서 AI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LG AI 연구원 제공) 2025.05.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LG AI 연구원의 연구자가 지난 3월 열린 엔비디아 'GTC 2025'에서 AI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LG AI 연구원 제공) 2025.05.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LG전자는 엔비디아 로보틱스 플랫폼을 활용해 휴머노이드와 물류 로봇 등 차세대 로봇 개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로봇이 실제 현장에 투입되기 전 가상 환경에서 데이터를 만들고 시뮬레이션, 학습, 검증을 거치는 개발 체계를 고도화하는 방식이다.

LG이노텍은 로봇과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센싱 모듈과 광학 부품 개발에서 협력 여지를 넓힌다.

LG CNS는 엔비디아 로보틱스 기술을 산업용 로봇 플랫폼과 결합해 스마트팩토리와 물류 자동화 사업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AI 인프라 분야도 주요 협력 축이다.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냉각수 분배장치(CDU), 콜드플레이트 등 냉각 솔루션과 프리패브 모듈형 설계 기술을 엔비디아 AI 팩토리 플랫폼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자체 AI 모델인 엑사원 고도화 과정에서 엔비디아 GPU와 AI 개발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방문이 최고경영진 차원의 협력 논의를 계열사별 실행 과제로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는 AI 칩뿐 아니라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고, LG는 이를 제조 현장과 일상 공간에 적용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갖고 있다"며 "피지컬 AI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과정에서 양사의 협력 범위도 더 넓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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