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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기업 성장성·수익성↑…"반도체 아닌 업종도 성장"

등록 2026.06.23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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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비제조업도 상당히 개선된 모습"

반도체 제외하더라도 매출액 증가율 4.6%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올라선 지난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6.06.22.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올라선 지난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6.06.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올해 1분기 한국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지만 반도체가 아닌 업종에서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 증가율은 전분기(2.5%)보다 상승한 13.5%다. 대기업(4.0%→16.0%)과 중소기업(-3.7%→2.4%) 모두 올랐다.

제조업은 반도체 호조세에 따라 매출이 증가한 기계·전기전자를 중심으로 4.7%에서 21.1%로 올랐다.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이 제조업 매출액 증가율 상승을 이끌었다. 이 업종을 제외하면 전산업 매출액 증가율은 13.5%에서 4.6%로 낮아진다.

비제조업도 0.3% 감소에서 3.7% 증가로 상승 전환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해운 운임이 상승하고 항공 여객 수요가 늘자 운수업이 -2.5%에서 8.1%로 뛰었다. 반도체 판매업체 등 도소매 유통업체 전반의 매출 호조로 도소매업도 5.2%에서 7.1%로 상승했다.

이미주 기업통계팀장은 "매출 증가분 중 상당 부분이 반도체에서 나온 것은 맞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에서 기인했다"면서도 "지난번과 다르게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전산업 매출액 증가율이 4.6%다. 반도체 기여분이 큰 것은 맞지만 반도체 아닌 부분도 비교적 고르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격차가 발생하는 K자형 양극화 우려에 관해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격차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개에서 어느 정도 기인했고, 그 두 기업을 제외하면 격차가 특별히 벌어졌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번 분기에 비제조업도 상당히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답했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매출액 영업이익율은 전분기(6.0%) 대비 상승한 13.2%다. 대기업(6.4%→14.8%)과 중소기업(4.1%→4.7%) 모두 상황이 나아졌다.

제조업은 6.2%에서 18.1%로 올랐다.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 확대와 고정비 부담 완화로 기계·전기전자가 6.9%에서 32.5%로 높아졌다. 이란 전쟁으로 정제 마진이 오르며 석유·화학도 5.7%에서 9.7%로 상승했다.

비제조업은 5.9%에서 5.7%로 소폭 하락했다. 고유가 여파와 우회 항로 이용에 따른 운항 비용 증가 등으로 운수업 등을 중심으로 낮아졌다.

안정성도 전분기보다 나아졌다. 부채비율은 88.9%에서 97.0%로 하락했다. 차입금 의존도도 24.4%에서 23.9%로 떨어졌다.

이 팀장은 "반도체 제조업이 견조한 AI 수요를 바탕으로 호조세를 지속하며 전체 지표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원가 부담이 있고 철강, 화학, 자동차 같은 주요 제조업의 중국발 공급 과잉 여파, 미국 관세 장벽 등 따른 영향이 있어서 기업 경영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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