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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노사, 공동으로 여름철 폭염 대책 마련…"온도 불문 10분 추가 휴식"

등록 2026.06.23 14: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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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노사, 온열질환 예방 위한 TF 구성

7월 말부터 한 달 간 추가 휴게시간 10분 부여

단순 여름철 안전 대책 넘어 상생 기조 평가

[서울=뉴시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사진=한화오션 제공) 2025.6.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사진=한화오션 제공) 2025.6.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한화오션이 노사 합동 태스크포스(TF)를 통해 폭염에 맞서는 선제적 온열질환 예방책을 가동한다.

평균치가 아닌 최악의 환경을 기준으로 휴게시간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조선소 현장 안전의 실질적인 기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업계와 노조에 따르면 한화오션 노사는 지난 2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합동 TF를 구성한 뒤 매주 실무회의를 진행해 왔다.

기후변화 영향으로 여름철 폭염이 일상화되면서 조선소 현장의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 맞서 선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휴게시간 운영 방식이다.

노사는 오는 7월 넷째 주부터 8월 말까지 별도의 온도 측정 여부와 관계없이 오전과 오후에 각각 10분씩 추가 휴게시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은 측정 온도에 따라 추가 휴식을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와 무관하게 휴게시간을 보장하기로 하면서 한층 강화된 온열질환 예방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또한 TF는 작업 현장 곳곳에 디지털 온습도계를 설치하고, 여러 측정기 가운데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한 수치를 기준으로 예방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평균 값이나 일부 지점의 온도가 아닌 가장 위험한 환경을 기준으로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온열질환 발생 시 대응 절차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현장 근로자들이 폭염 상황에서 보다 신속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노사가 공동으로 관리 체계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단순한 여름철 안전 대책을 넘어 한화오션이 강조해온 상생 경영 기조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사내 협력사 근로자들에게 지급되는 성과급 비율을 자사 직원들과 동일한 수준으로 맞추기로 했다.

원청과 협력사 간 보상 격차를 줄이고 조선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였다.

이후에도 협력사 처우 개선과 안전관리 강화, 근로환경 개선 등을 주요 경영 과제로 추진해 왔다.

이번 온열질환 예방 대책 역시 노동자 건강권을 단순한 법적 의무가 아닌 노사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인식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업은 야외 작업 비중이 높아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이 중요한 문제"라며 "최근에는 단순히 안전 규정을 준수하는 수준을 넘어 노동자의 건강과 복지를 기업 경쟁력의 일부로 보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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