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사퇴 요구에 "당심 거스르는 해당행위"…징계 가능성 시사(종합)
대안과미래 겨냥 "명분 없이 사퇴 주장…강한 조치"
"다수 국민이 '전체 재선거' 요구" 사퇴론 일축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4일 병원에서 퇴원해 여의도 국회 본청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6.06.24.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24/NISI20260624_0021334071_web.jpg?rnd=20260624133746)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4일 병원에서 퇴원해 여의도 국회 본청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6.06.24. [email protected]
장 대표는 이날 오전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의원들이 특별한 명분도 없이 지도부를 흔드는 것이 당의 쇄신이고 혁신인 것처럼 받아들여져 왔는데, 그런 것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4일 퇴원 후 기자회견에서 '당의 기강을 잡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선거 과정에서 여러 가지 당내 문제가 발생했고 해당 행위 논란도 많았다"며 "이후에도 많은 징계 요청이 있었고, 미뤄 놓은 부분에 대해 어떤 결론이든 답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당 의원 모임인 '대안과미래'를 겨냥해 "늘 대안도 미래도 없는 이야기만 계속하고 있다. 지도부에 대한 공격만 계속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대안 제시는 아닐 것"이라며 "혁신, 대안, 미래라는 이름으로 명분 없이 지도부를 흔드는 것은 이번에 반드시 정리할 필요가 있다. 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만약 징계가 필요하다면 사안을 면밀하게 검토해 지난번처럼 법원에서 새로운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친한(친한동훈)계 배현진 의원과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조치가 법원에서 제동이 걸린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대안과미래가 장 대표의 '전체 재선거' 주장을 해당 행위로 보고 사퇴를 요구한 것에는 "당심, 민심과 너무 동떨어져 있는 말을 한다. 오히려 그게 해당 행위"라며 "당 대표가 다수 국민이 요구하는 재선거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일부 의원들 생각과 다르니 해당 행위'라고 말씀하는 분들이 바로 해당 행위(를 하는 것이다). 당을 망가뜨리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그 어떤 당선자나 정당이든 가릴 것 없이 참정권 침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공정과 상식의 원칙에 맞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살리는 길"이라며 "오 시장이 첫날부터 '저는 당선을 받아들일 수 없다, 재선거하겠다'고 했다면 지난번보다 훨씬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지도부 전원 사퇴'를 요구한 것에는 "당원들의 뜻과 다르게 계속 사퇴를 요구하는 건 결국 내 자리를 지키기 위해 지도부를 흔들고 보자는 것밖에 안 된다"며 "지도부 책임이 있다면 본인부터 명확한 거취 표명을 하는 게 맞다. '다른 사람들이 사퇴하지 않으면 나는 안 하겠다'고 하는 건 지도부로서 책임 있는 태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전 당원 투표를 통해 재신임을 얻는 방안을 두고도 "다른 액션이 필요한지 의문"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재신임을 얻는다고 당이 조용할까. 마음에 안 들면 또 비상대책위원회로 가기 위해 지도부를 흔들 것"이라며 "이제까지 대표 중에 임기를 지킨 분이 거의 없다. 계파를 모아 목소리를 내는 척하면서 마음에 안 들면 언제든 끌어내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당의 체질을 바꾸는 게 보수 재건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의 기강을 잡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명분과 원칙"이라며 "당원들께서 제 힘이 돼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당내 기강을 잡고 쇄신하는 문제도 결국 당원을 보고 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겠다라는 목표 아래서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펜앤마이크 ‘허현준의 굿모닝 대한민국’에서도 "지금 당에서 분열과 갈등의 목소리를 내는 분들의 명단을 작성했으면 좋겠다. 지난 1년 동안과 지방선거 국면에서 그분들이 민주당과 싸우기 위해 어떤 이야기를 했나"라며 "적과 싸워야 할 때는 기가 막히게 뒤에 숨어 있다가, 당내에서 지도부를 공격할 때는 맨 먼저 나와서 가장 목소리를 높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분들에 대한 징계 요청서가 들어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민의힘을 새로운 당으로 바꾸는 건 당 대표 얼굴을 바꾸라는 것이 아니라, 재선거 특검을 가지고 민주당과 제대로 싸우는 것이다. 무엇이 맞는지, 무엇이 당심인지 이제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6·3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을 놓고는 "지방선거에서 누가 공천을 하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금 제 사퇴를 주장하는 경기도 모 3선 의원님, 본인이 공천한 시장을 뺏겼다. 부산의 모 재선 의원님은 구청장을 뺏겼다. 본인이 공천한 구청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서울의 민심 전체는 국민의힘에 대해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며 "기초·광역의원 성적표가 예정보다 좋지 않다면 누가 공천을 했고 공천 과정에서 어떤 갈등이 있었는지 보다 면밀한 검토와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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