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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환에 성인지 관점 반영"…노동부, 양성평등위원회 개최

등록 2026.07.03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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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발제 및 토론 진행…노동시장 변화 대응 모색

위원회 개편 방안 확정…소위원회 통해 세부 주제 논의

[서울=뉴시스]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이 지난 3월 4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열린 '2026년 제1차 고용노동부 양성평등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2026.03.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이 지난 3월 4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열린 '2026년 제1차 고용노동부 양성평등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2026.03.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정영 기자 = 고용노동부가 인공지능(AI) 전환에 대한 성평등 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양성평등위원회를 개최했다.

노동부는 3일 '2026년 제2차 양성평등위원회'에서 위원회의 정책발굴 역할을 강화하는 개편방안을 심의·의결하고, AI 전환의 영향과 대응방향에 대한 전문가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다.

그동안 양성평등위원회는 노동부의 성평등 정책 및 제도에 대해 제언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최근 산업구조의 변화로 성별 차등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되면서 기존 정책을 수정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해졌다.

이에 노동부는 위원들이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관련 과제를 권고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양성평등위원회 내 주제별 소위원회에서 현장 간담회, 전문가 발제, 담당 부서 의견수렴 등을 거쳐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확인한 후, 노동부에 정책 권고를 하는 방식이다.

전문가 발제, 현장 간담회는 이번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양성평등위원회는 'AI 전환으로 인한 노동시장 변화' 분야에서 기업 구인 수요 증감, 성별 고정관념 재생산, 인사노무관리방식 변화 등 세부 주제별로 논의를 진행하며, 이후 '산업안전' 분야에 대해 여성 다수 업종의 안전보건 관리체계 등 성별 차이와 대응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노동부는 '양성평등위원회의 개편 방안'을 확정하고, 향후 소위원회에서 논의될 'AI 전환으로 인한 노동시장 변화와 대응방향'에 대한 틀을 정했다.

발제를 맡은 장지연 한국노동연구원 박사는 "해외에서는 직종 노출도는 여성이, AI 사용률은 남성이 더 높게 나타나 남녀 임금격차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AI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성별보다는 연령별로 달리 나타나지만, 전통적으로 여성의 진입 통로였던 '사무직'에서 취업부진이 나타나고 있어 대안 진입경로 강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권오성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AI 채용에서 특히 문제되는 것은 사용자의 명시적인 차별 의사가 아니라 학습데이터와 변수 선택의 구조가 기존의 남녀 불평등을 다시 산출하는 방식"이라며 "데이터·알고리즘의 편향, 결정의 불투명성이 고용상 차별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해 편향성 감사와 정보 공개의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권창준 노동부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기업 규모, 고용형태 등과 같이 '성별'에 따라서도 정책과 제도의 영향이 달리 나타날 수 있음을 인지하는 '성인지적 관점'은 사각지대를 파악하고 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를 위해 소위원회 중심으로 기업 실무자, 일선 공무원, 노무사 등 현장 전문가의 의견을 폭넓게 듣고 실효성 있는 정책 개선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누구나 차별 없이 일할 수 있는 노동시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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