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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도 이렇게는 안 탄다" 급등락 삼전·닉스에 개미들 '어질어질'

등록 2026.07.03 11:26:43수정 2026.07.03 12: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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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삼전 9%·하닉 15% 급락했다가 다음날 각각 5%·3% 반등

"반도체 시즌 끝난 줄 알았는데"…하루 만에 뒤집힌 분위기

"호날두가 골 넣어서 오른 것"…변동성 장세에 농담 섞인 반응도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는 전 거래일(7648.09)보다 91.66포인트(1.20%) 상승한 7739.75에 개장한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66.72)보다 8.46포인트(0.98%) 오른 875.18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555.8원)보다 11.3원 내린 1544.5원에 출발했다. 2026.07.03.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는 전 거래일(7648.09)보다 91.66포인트(1.20%) 상승한 7739.75에 개장한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66.72)보다 8.46포인트(0.98%) 오른 875.18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555.8원)보다 11.3원 내린 1544.5원에 출발했다. 2026.07.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국내외 반도체주가 급락과 반등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혼란도 커지고 있다. 불과 전날까지만 해도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가 확산됐지만 하루 만에 주가가 반등하면서 투자자들은 종잡을 수 없는 장세에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1분 기준 삼성전자는 5.33% 오른 30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보합권을 오가다 이후 상승폭을 키웠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3.38% 상승한 22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00만4500원까지 밀렸지만 이후 상승 전환하며 낙폭을 만회했다.

전날 가팔랐던 낙폭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2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9.06%, 14.57% 급락하며 시장을 뒤흔들었다.

불과 1~2주 전 기록했던 고점과 비교하면 낙폭은 더욱 크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5일 298만7000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이날 장중 200만4500원까지 밀리며 약 33% 하락했다. 삼성전자도 지난달 19일 37만4500원을 기록한 이후 28만원대까지 내려앉으며 20%대 낙폭을 나타냈다.

이번 급락의 배경에는 미국발 반도체 쇼크가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메타의 클라우드 사업 직접 진출 소식이 전해지면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10.57%, 샌디스크가 10.62% 각각 급락했다. 애플이 중국 메모리업체 2곳과 공급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2일에도 미국 반도체주 하락세는 이어졌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밴에크 반도체 ETF(SMH)는 5.2% 하락했으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이날에도 5.49% 내렸다.

다만 하루 만인 이날 국내 반도체주가 반등에 나서면서 시장 방향성을 가늠하기 더욱 어려워졌다. 급락과 반등이 하루 간격을 넘어 장중에도 교차하자 투자자들의 피로감도 극에 달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혼란은 온라인 투자자 커뮤니티의 반응에서도 확인된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을 비롯한 미국 반도체주가 줄줄이 급락하자 커뮤니티에는 "반도체 시즌 끝난 것 같다", "내일 장이 무섭다"는 반응이 쏟아졌고 한 투자자는 "메타와 애플이 반도체 다 망친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다만 실제 장에서는 예상과 다른 흐름이 나타나자 혼란은 더 커졌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장중 6% 넘게 급락했다가 이후 3% 가까이 상승 전환했고, 삼성전자 역시 보합권을 오가다 5% 이상 오르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자 투자자들은 종잡을 수 없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한 투자자는 "상승하니 좋긴 하지만 이런 급등락은 너무 피곤하다"고 반응했고 다른 투자자는 "장 열리고 절망했는데 회의하고 나왔더니 이게 무슨 일이냐"며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였다.

급반등의 이유를 알 수 없다는 듯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가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덕분에 주식이 오른 것이다"는 농담 섞인 반응도 등장했다.

이 외에도 "주식 때문에 일을 못 하겠다. 접어야 하나 고민된다", "롤러코스터도 이렇게는 안 탄다" 등 투자 자체에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왔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반도체주의 극심한 변동성이 단기적인 수급 변화와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반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9월 금리인상 전망 후퇴, 전일 지수 7%대 폭락에 대한 낙폭 과대 인식성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장중 회복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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