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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우전쟁 중재 재개하나…푸틴·젤렌스키 '셔틀 외교' 주목

등록 2026.07.06 11:00:47수정 2026.07.06 14: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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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독립 기념일 계기로 푸틴·젤렌스키 연쇄 통화

트럼프, 양측에 중재 의사 전달…러·우 입장 전달 받아

트럼프, 8일 젤렌스키와 회담…푸틴과 이후 통화 전망

[AP/뉴시스]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뉴시스DB)

[AP/뉴시스]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전쟁 종전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재를 본격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독립 250주년인 지난 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잇따라 통화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정상과 통화에서 러우전쟁 종식을 위한 중재 의사를 밝혔고 두 정상은 자국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7~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부대행사 중 하나로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 직후 푸틴 대통령과 다시 통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트럼프 대통령을 매개로 한 러시아-우크라이나간 간접 의견 교환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두 정상은 전날 통화에서 미국의 독립 250주년을 축하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전선 상황과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적 노력들을 논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쟁을 끝낼 수 있는 현실적인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그 과정에서 미국의 결심이 결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두 정상이 오는 7~8일 나토 정상회의에서 관련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밝혔다. 백악관도 같은날 수석 부대변인 전화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8일 오후 앙카라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할 계획"이라고 확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 대해 "매우 좋았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간 관계는 상당한 기복을 보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이 설전과 고성 속에 파국으로 끝난 뒤 취재진에게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를 만들기를 원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미국 없이 (러시아를) 이기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파리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용감한 인물이라고 치켜세우고 러시아와 전쟁도 잘해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드론 등 장거리 전력을 앞세운 공세로 러시아에 상당한 타격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이어 푸틴 대통령과 통화했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두 정상이 85분간 통화에서 미국 독립 250주년을 축하하는 것은 물론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 방안 등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두 정상간 통화는 올해 네 번째다. 단순히 형식적인 의전 통화가 아니라 실무적이고 매우 건설적인 대화였고 양국 관계와 국제 현안이 논의됐다"며 "두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는 점을 감안해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적대 행위의 조기 종결과 위기의 평화적 해결책 모색을 촉진할 준비가 돼 있음을 재확인했다"며 "트럼프 대통령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와 재러드 쿠슈너는 중재 노력을 계속할 것이며 우리가 편한 때에 모스크바를 찾을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우샤코프는 "푸틴 대통령은 분쟁을 정치적·외교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우크라이나와 서방 후원국들은 분쟁을 장기화·격화하고 민간인을 공포에 빠뜨리는 쪽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도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요충지 코스티안티니우카를 점령했다는 주장도 전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코스티안티니우카 점령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어떻게 전쟁을 멈출 수 있을지 애기할 계획"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는 것이 시급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 이후 푸틴 대통령과 논의를 계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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