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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미나이용 AI칩' 개발 추진…전력효율 최대 10배 목표

등록 2026.07.21 16:15:00

같은 전력으로 토큰 생성량 6~10배 목표

이르면 2028년 투입…구글은 개발 여부 함구

제품화 성공 땐 비용·엔비디아 의존도 낮춰

[리티아스프링스=AP/뉴시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6일(현지시간)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2026년 3월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리티아스프링스에 있는 더글러스 카운티 구글 데이터센터 단지 모습. 2026.07.07.

[리티아스프링스=AP/뉴시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6일(현지시간)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2026년 3월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리티아스프링스에 있는 더글러스 카운티 구글 데이터센터 단지 모습. 2026.07.07.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구글이 자체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를 더 적은 전력으로 구동하기 위한 서버용 AI칩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에 성공하면 전력 소비를 줄여 연산 비용을 낮추고, 자체 칩 확보를 통해 엔비디아 의존도도 낮출 수 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20일(현지시간) 더인포메이션을 인용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내부 코드명 ‘프로즌 v2’인 새로운 서버용 AI칩을 설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이르면 2028년 투입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즌 v2는 같은 양의 전력으로 생성할 수 있는 토큰 수가 기존 구글 AI칩의 6~10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토큰은 AI가 글을 이해하거나 답변을 만들기 위해 텍스트를 잘게 나눈 기본 단위다. 이 수치는 단순한 연산 속도가 아니라 전력 대비 생성 성능을 비교한 것이다.

구글은 개발 사실을 직접 확인하지도, 부인하지도 않았다. 구글은 “모든 연구 프로젝트가 생산 단계로 넘어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처음부터 함께 설계해 실제 AI 작업에 맞게 최적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즌 v2의 개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구글은 AI 연산 자원 부족을 공개적으로 호소해 왔다. 알파벳은 지난 4월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단기적으로 AI 연산 자원이 부족해 고객 수요를 모두 소화하지 못하고 있으며, 연산 자원만 충분했다면 구글클라우드 매출이 더 늘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AI 기업들은 AI 모델을 더 효율적으로 구동하고 필요한 연산 능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자체 칩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목적도 있다. 막대한 AI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돌아올지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면서 전력 대비 성능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서울=뉴시스] 알파벳의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출처: 순다르 피차이 X) 2026.05.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알파벳의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출처: 순다르 피차이 X) 2026.05.20. *재판매 및 DB 금지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칩 ‘할라페뇨’를 공개했다. 앤트로픽도 자사가 사용할 AI칩을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생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앤트로픽과 삼성전자의 협의는 아직 초기 단계다.

알파벳은 올해 설비투자에 1800억~1900억 달러(약 266조~281조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전액이 AI에 쓰이는 것은 아니지만 급증하는 AI 연산 수요와 데이터센터 확충이 투자 확대의 핵심 배경이다. 투자자들은 막대한 설비투자가 실제 매출과 이익 증가로 이어질지 주시해 왔다.

관련 보도가 나온 20일 알파벳 주가는 오전 장중 약 3.3% 상승했다. 알파벳은 오는 22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의 관심은 프로즌 v2 개발이 실제 제품화로 이어질지와 대규모 AI 설비투자가 수익을 낼 수 있을지에 쏠릴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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