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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쿠웨이트, 이달 초 이란에 비밀 공습"

등록 2026.07.25 12:35:26수정 2026.07.25 12:52:27

드론·미사일 저장고 표적으로 삼아

UAE가 정보·방어용 공중 엄호 지원

쿠웨이트는 부인…바레인도 입장 내놓지 않아

[쿠웨이트시티=AP/뉴시스] 바레인과 쿠웨이트가 이달 초 전투기를 동원해 이란 내 군사시설을 비밀리에 공습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3월25일(현지 시간)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의 국제공항 내 연료 저장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은 뒤 연기가 치솟는 모습. 2026.07.25.

[쿠웨이트시티=AP/뉴시스] 바레인과 쿠웨이트가 이달 초 전투기를 동원해 이란 내 군사시설을 비밀리에 공습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3월25일(현지 시간)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의 국제공항 내 연료 저장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은 뒤 연기가 치솟는 모습. 2026.07.25.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바레인과 쿠웨이트가 이달 초 전투기를 동원해 이란 내 군사시설을 비밀리에 공습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두 나라 전투기가 이란의 드론·미사일 저장고를 비롯한 군사시설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쿠웨이트 측은 군사작전 참여 사실을 부인했고, 바레인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아랍에미리트(UAE)는 표적 정보를 제공하고 작전 중 방어 목적의 공중 엄호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바레인과 쿠웨이트가 이란 영토를 직접 공격한 첫 사례다. 두 나라에는 미군기지가 있으며, 최근 수주 동안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잇달아 받았다. 비교적 규모가 작은 양국 공군은 미국과 유럽에서 도입한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다.

WSJ는 최근 수주간 이란의 공격을 받아온 두 나라가 더는 일방적인 공격을 용인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했다. 전쟁 초기부터 걸프 여러 국가가 이란의 공격을 받은 가운데 최근에는 바레인과 쿠웨이트 내 미군 시설 등을 겨냥한 공격이 이어졌다.

[쿠웨이트시티=AP/뉴시스] 2026년 3월25일(현지 시간)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의 국제공항 내 연료 저장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은 뒤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6.03.25.

[쿠웨이트시티=AP/뉴시스] 2026년 3월25일(현지 시간)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의 국제공항 내 연료 저장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은 뒤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6.03.25.

두 나라는 미국·유럽산 전투기를 갖춘 상대적으로 소규모 공군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일방적인 피격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걸프 산유국들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경제적 타격이 커지자 핵심 무역로를 개방하기 위해 한층 공격적인 대응책을 강구했다. WSJ는 충돌이 장기화하면서 걸프 국가 일각에서 이란 정권 교체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등 대이란 전략이 강경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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