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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침체 언제까지…"활성화 펀드 조성 필요"

등록 2026.07.28 11:26:00수정 2026.07.28 12:20:24

"개인 투자자→기관투자자 중심 체질개선해야"

"국민성장펀드 연계 30조 상당 펀드 조성해야"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가 5.26% 내린 6400.27에 개장한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2.97% 내린 742.13에 거래를 시작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6.07.28.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가 5.26% 내린 6400.27에 개장한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2.97% 내린 742.13에 거래를 시작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6.07.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코스닥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공적자금을 투입해 시장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 중 하나로 벤처캐피탈업계는 코스닥 활성화를 위한 펀드 도입을 요구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 등은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 체질을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개선하기 위해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해 코스닥 펀드를 조성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시장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거란 기대다.

VC협회에 따르면 미국은 시가총액 상위 30개 기업 중 혁신 기업(창업자 생존 기업)이 16개사, 시가총액 기준으로 70%를 차지하는 등 경제 성장의 동력은 빅테크를 필두로 한 혁신기업에 있다.

반면 한국은 시가총액 상위 30개 기업 중 혁신기업은 5개사, 시가총액 기준 10% 수준이다. 혁신기업은 창업자(설립자)가 주도해 새로운 제품·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며 신산업을 재편하는 기업을 말한다.

코스닥 시장은 혁신·벤처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모험 자본시장의 핵심 인프라지만, 혁신·벤처기업의 성장자금 공급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코스닥 지수는 출범 당시보다도 약 20%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 시장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 규모 역시 개장 초기보다 감소했다.

VC협회 관계자는 "코스닥 기업은 기업가치가 낮아 증자를 통한 대규모 자금조달이 어려워 높은 이자비용 부담과 함께 차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혁신·벤처기업은 무형자산 중심의 사업구조로 담보에 제약이 있어 대출 한도가 제한되는 등 만성적인 자금조달 문제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 기업의 특성상 위험감내 능력이 있고 장기투자 성향을 지닌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중요한데, 코스닥 시장은 여전히 개인투자자 중심(약 80%)의 단기 투기성 시장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또 국내 유니콘급 기업들이 코스닥 상장을 지연·회피하고, 나스닥 등 해외 상장을 검토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코스닥 대표기업의 코스피 이전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의 경쟁력은 더 약화되는 양상이다.

VC협회는 "국·내외 사례를 고려했을 때, 시가총액 대비 약 10%(30조원)의 유동성 공급이 이뤄져야 증시 안정 및 주가 부양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국민성장펀드, 정책기관 및 연기금 출자를 통해 민간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는 모(母)펀드를 조성하고 일반 국민을 포함한 민간 자금을 매칭해 子(자)펀드를 결성하잔 의견이다. 모펀드 운용은 산업은행이 담당하고, 자펀드는 기관전용 PEF GP, 자산운용사, 신기술금융사, 벤처투자회사가 담당하자고 했다.

재원은 국민성장펀드 등 공적 자금과 민간 자금을 매칭해 연간 10조원씩 3년간 30조원의 코스닥 활성화 펀드 조성을 제안했다. 총 30조원 중 국민성장펀드는 연평균 약 3조원으로, 민관 자금매칭을 통해 코스닥 및 혁신기업 생태계에 유동성을 공급하잔 것이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이 활성화되면 혁신기업의 상장이 늘어나 자금조달이 쉬워지고 그 결과 더 많은 혁신기업이 상장을 통해 성장 기회를 얻게 된다"며 "이들 기업의 자금 조달은 R&D 및 설비 투자 확대를 통한 기술역량 강화, 임금·고용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0조원은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 대비 약 9%, 연간 10조원은 약 3% 수준"이라며 "유동성이 형성되면 수급 충격에 대한 흡수력이 높아진다. 기관투자자의 참여 여건이 개선되고 장기자금 유입이 확대돼 결과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완화되는 선순환이 촉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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