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보다 사람"…42년째 꿈나무 '바른 성장' 키운 교보생명
등록 2026.07.28 14:45:54
1985년 창업주에서 신창재 회장까지 42년 신념
인성 교육·심리 상담·가족 캠프 등 체계적 지원
![[서울=뉴시스] 지난 9일 개막한 '제42회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에서 초등학생 선수들이 경기를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50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며 체조, 육상, 유도, 테니스, 빙상, 탁구, 수영 등 7개 기초종목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며 미래 스포츠 스타를 향한 꿈을 키운다. (사진=교보생명 제공) 2026.07.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8/NISI20260728_0002197982_web.jpg?rnd=20260728143525)
[서울=뉴시스] 지난 9일 개막한 '제42회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에서 초등학생 선수들이 경기를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50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며 체조, 육상, 유도, 테니스, 빙상, 탁구, 수영 등 7개 기초종목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며 미래 스포츠 스타를 향한 꿈을 키운다. (사진=교보생명 제공) 2026.07.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42년 동안 체육 꿈나무 발굴과 육성에 힘써온 교보생명의 남다른 지원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건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인격과 지식을 키우면서 '바른 선수'로 잘 자라게 돕는 역할을 자처하고 있어서다.
28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이 회사는 1985년부터 매년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를 열고 있다. 42번째를 맞은 올해 대회는 지난 9일 개막했다. 전국에서 초등학생 5000여 명이 참가해 체조, 육상, 유도, 테니스, 빙상, 탁구, 수영 7개 종목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룬다.
꿈나무체육대회는 국내 유일 민간 개최 유소년 전국 종합 체육대회다. 지금까지 15만5000여명이 대회를 거쳐갔다. 이 중 500여명은 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국가대표로 성장했다.
꿈나무체육대회는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뜻으로 시작됐다. '어릴 때부터 건강한 체력을 길러야 인격과 지식도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다'는 철학이었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도 부친인 창립자의 철학을 이어오며 대회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부자가 대를 이어 뒤에서 묵묵히 지원한 지 40년이 훌쩍 지났고, 그 사이 꿈나무체육대회 출신 국가대표 500여명이 국제무대에서 200여개의 메달을 따왔다.
꿈나무체육대회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메달 개수에 연연하기 보다는, '잠재력 있는 선수가 잘 자라게 돕는다'는 데 있다.
교보생명은 어린 선수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승패보다 과정 속에서 배우는 자세와 상대를 존중하는 스포츠맨십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신 의장은 "반칙을 하지 않고 당당하게 최선을 다하는 페어플레이 정신, 개인보다 팀을 우선시하는 공동체 의식, 상대방·동료·코치 등 모든 참여자에 대한 존중, 힘들어도 인내하고 끈기 있게 도전하는 자세가 체육 활동에서 추구하는 스포츠정신"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스포츠정신은 교보생명 직원들이 업무를 수행할 때 회사가 강조해 왔던 정직·성실한 자세, 모든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존중, 실패해도 끈기 있게 도전하는 자세, 준법·윤리경영 정신과 아주 흡사하다"며 "그래서 교보생명이 40년 넘게 큰 보람을 느끼면서 이 행사를 계속 개최하고 지원할 수 있었고, 더욱 많은 학생들이 선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지난 2024년 4월 열린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홈커밍데이에서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교보생명 제공) 2026.07.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8/NISI20260728_0002197984_web.jpg?rnd=20260728143635)
[서울=뉴시스] 지난 2024년 4월 열린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홈커밍데이에서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교보생명 제공) 2026.07.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교보생명은 교보교육재단과 '교보 체육 꿈나무 육성 장학 사업'도 펼치고 있다. 체육 유망주에게 중·고등학교 6년 동안 매해 장학금 200만 원을 지급하고 인성과 교양 교육, 1 대 1 멘토링, 심리 상담, 몸 관리 등을 지원한다.
장학생들의 심신 회복과 정서적 안정, 가족 간의 유대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체육 꿈나무 가족 사랑 캠프'도 연다. 어린 선수들이 여행지에서 부모님과 시간을 보내며 오롯이 회복에 집중하는 자리다. 기록과 경쟁 위주인 성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상, 조기 이탈, 진로 불안 등을 해결하는 역할도 한다.
교보생명은 꿈나무체육대회를 통해 장래가 기대되는 기초종목의 유망주를 후원하는 등 비인기 기초종목의 든든한 사다리 역할도 맡고 있다. 별도의 마케팅을 하거나 선수 후원 계약을 맺지도 않는다. 홍보 효과가 큰 스타 스포츠 선수나 프로 구단에 후원을 택하는 일반적인 금융 회사와는 차별화된 행보다.
교보생명의 묵묵한 지원은 기초종목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탁구 올림픽 메달을 가져온 신유빈 임종훈 선수, 유도의 김원진 안바울 윤현지 이준환 선수 등이 대표적인 꿈나무체육대회 출신이다. 육상 우상혁, 체조 여서정, 수영 김서영, 탁구 장우진 선수 등도 이 대회를 통해 꿈을 키웠다.
체조의 여서정 선수는 "초등학생 시절 꿈나무체육대회에 참가하며 국가대표의 꿈을 키웠다"며 "이 대회가 승패에 연연하기보다 정정당당하게 땀 흘리며 한 뼘 더 성장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종목 허웅 선수는 "꿈나무체육대회처럼 큰 무대에서 도전하고 배우는 경험은 저에게 큰 자산이 됐다"며 "우리 꿈나무 선수들이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과정에 몰입하는 습관을 길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꿈나무체육대회를 통해 학생 선수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곁에서 묵묵히 돕겠다"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정성 있게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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