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시걸 "금리 더 오르면 증시 흔들릴 것…기업 실적도 약발 못 내"
등록 2026.07.28 20:02:00
"주식 투자 매력 약화될 수 있어" 경고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미국 와튼스쿨(펜실베이니아대학 경영대학원) 제레미 시걸 교수[. <사진=CNBC 방송화면 캡처> 2018.11.30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월가 대표적인 강세론자 제레미 시걸 와튼스쿨 교수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기업 실적 호조를 앞세운 증시 랠리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경고했다.
2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시걸 교수는 최근 CNBC 인터뷰에서 "실질금리가 아직은 증시에 큰 위협이 아니지만 계속 오른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며 "금리가 상승하면 기업 실적이 아무리 좋아도 주가 상승을 이끌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최근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에 주목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주 4.7%까지 오르며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란 전쟁 여파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반영된 결과다.
시걸 교수는 "실질 국채금리와 실질 주식수익률의 격차가 현재 약 5%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아직은 주식이 채권보다 상대적으로 매력적이지만 금리가 더 오르면 투자 매력이 빠르게 약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연말까지 추가 금리를 1~2회 인상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은 36%로 집계됐다.
월가에서도 장기금리 상승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HSBC는 최근 보고서에서 장기 국채금리가 '위험 구간(Danger Zone)'에 진입했다며 금리 상승이 증시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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