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 레버리지' 리밸런싱 분산 등 자율 대응…금투업계 긴급회의
등록 2026.07.30 10:46:51
운용사·LP 담당 등 참석…"보완책 이행 점검하며 추가 논의"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13.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13/NISI20260713_0021361714_web.jpg?rnd=20260713101408)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금융투자업계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리밸런싱 거래를 분산하고 유동성공급자(LP) 거래량을 줄이는 등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자율 대응에 나선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황성엽 회장 주재로 전날 오후 3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하기 위한 업계 긴급회의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변동성 장세의 원인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지목된 데 따른 업계의 후속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협회 관계자를 비롯해 상품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대표 8인과 증권사 LP 담당 인원 8인이 참석했다. 자산운용사는 KB·미래에셋·삼성·키움·하나·한국투자·한화 등이다.
업계는 먼저 리밸런싱 거래의 장중 분산을 추진하기로 했다. 종가 부근에 집중되는 거래를 장중 및 장 마감 후로 분산해 기초자산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자산운용사와 LP 담당 증권사들은 LP의 거래량을 줄이기 위해 괴리율을 관리하는 등 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현재 금융당국은 증권사의 괴리율 관리 의무 기준을 기존 3%에서 2%로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
아울러 업계는 투자자 보호 조치의 조기 정착을 위해 상품의 위험성 고지와 투자자 안내를 강화하기로 했다. 기본예탁금 상향과 투자자교육 강화 등 정부 대책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높은 변동성과 손실 위험을 수반하는 상품이라는 점과, 상품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은 개인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업계는 오는 31일 조기 시행되는 기본예탁금 상향 등 정부 보완책 이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향후 시장 상황에 발맞춰 추가 조치를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역시 전날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F4 회의)를 통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추가 보완책을 발표했다.
추가 대책으로는 개인별 투자 한도를 20%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 현재 선물시장에 적용 중인 과다호가부담금 도입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과다호가부담금이란 선물 시장에서 체결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지나치게 많은 주문(호가)을 냈다가 취소·정정을 반복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부과되는 일종의 '징벌적 수수료'다.
황성엽 회장은 "최근 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일부 투자자의 손실 발생에 대해 업계 차원에서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자율 조치를 신속히 이행하고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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