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블록체인 특성화 대학 만든다…산학 협력으로 고급인재 양성
등록 2026.08.05 14:00:00
서울여대·인천TP 컨소시엄 선정…DID·스마트계약·디지털금융 교육
기업 프로젝트·인턴십 연계해 현장형 블록체인 인재 육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2026년 블록체인 특성화 대학(원) 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2개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블록체인 고급인재 양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선정된 곳은 서울여자대학교·건양대학교·한세대학교·라온시큐어가 참여하는 서울여자대학교 컨소시엄과 인천대학교·인하대학교가 참여하는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 컨소시엄이다.
과기정통부는 사업의 출발을 알리고 교육과정 운영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5일 서울 송파구 블록체인 기업성장허브에서 현판 수여식을 열었다.
최근 블록체인은 디지털자산과 스테이블코인, 디지털신원뿐 아니라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간 거래·결제, 데이터 신뢰 확보 등으로 활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히 기술을 구현하는 인력을 넘어 블록체인을 다양한 기술·산업과 연결해 새로운 서비스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융합형 고급인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올해 처음 추진되는 블록체인 특성화 대학 지원사업은 대학과 산업계가 협력해 현장에서 요구하는 전문성과 실무역량을 갖춘 블록체인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정부지원금 7억원이 투입되며 선정된 컨소시엄은 성과평가를 거쳐 최대 4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선정 대학은 학부 또는 석·박사과정 학생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마이크로디그리 등 특화 교과과정을 개설·운영한다. 마이크로디그리는 특정 분야의 실무역량을 습득할 수 있도록 단기간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인증서를 발급하는 제도다.
교육과정에는 블록체인 기초이론뿐 아니라 DID와 스마트계약, 디지털금융 등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핵심 내용이 포함된다. 학생들은 최신 기술 동향과 실무역량을 함께 습득하게 된다.
대학은 산업계와 협력해 다양한 산학 연계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학생들은 기업 수요를 반영한 문제해결형 프로젝트와 인턴십에 참여해 실제 산업 현장을 경험하게 된다. 블록체인 경진대회와 해외 대학 교류 프로그램 등을 통해 개인 역량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문제해결형 프로젝트는 실제 기업이 제시한 과제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블록체인 서비스의 기획·개발·검증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다. 이를 통해 산업 현장에 대한 이해와 실무 경험을 쌓고 블록체인 분야 취업 경쟁력과 현장 적응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특성화 대학(원)을 블록체인 고급인재 양성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소프트웨어(SW)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현업 중심의 단기 집중교육과 최정예 블록체인 인재 양성 교육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대학ICT연구센터(ITRC)와 지역 디지털 교육거점인 ICT이노베이션스퀘어 등을 활용해 블록체인 핵심인재 양성 기반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블록체인 산업의 영역이 확대되고 기술 간 융합이 빨라지면서 산업 현장의 수요를 이해하고 새로운 서비스로 구현할 수 있는 인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참여 대학과 기업이 각자의 전문성과 경험을 결집해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과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실질적인 인재 양성 성과를 만들어주길 기대한다"며 "정부도 이번 특성화 대학이 블록체인 고급인재를 양성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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