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원 햄버거 안 통했다"…맥도날드, 가성비 전략에도 매출 '주춤'
등록 2026.08.06 03:00:00수정 2026.08.06 04:54:24
美 매출 증가율,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로 '뚝'
저가 메뉴 출시 등 가성비 전략 부진에 '발목'
![[서울=뉴시스] 맥도날드가 3달러(약 4200원) 이하의 가성비 메뉴를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섰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8.05](https://img1.newsis.com/2026/07/31/NISI20260731_0002200856_web.jpg?rnd=20260731093945)
[서울=뉴시스] 맥도날드가 3달러(약 4200원) 이하의 가성비 메뉴를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섰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8.05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맥도날드가 3달러(약 4200원) 이하의 가성비 메뉴를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섰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할인 정책을 잇달아 펼쳤음에도 미국 매출 증가세가 둔화한 것이다.
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맥도날드 올해 2분기 미국 매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율(2.5%)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가성비 전략이 예상보다 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부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본사가 기획한 저가 메뉴를 상당수 가맹점이 그대로 운영하지 않아 효과가 반감됐다는 것이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전체 매장의 60~65%만 본사 기준에 맞춰 새 메뉴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일부 가맹점은 기존 저가 메뉴를 새 프로모션에 포함시키면서 사실상 가격을 올리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맥도날드는 최근 몇 년간 5달러 세트 메뉴를 비롯해 다양한 저가 메뉴를 선보여왔다. 지난 4월에는 소시지 맥머핀과 맥더블 등 10개 메뉴를 3달러 이하에 판매하는 등 가성비 전략을 본격화했다.
앱 전용 할인 혜택을 축소한 점도 부진 요인으로 지목됐다.
켐프친스키 CEO는 "앱 전용 할인은 충성 고객들이 가장 애용한 혜택 중 하나"라며 "이를 줄이는 대신 새 저가 메뉴를 출시한 것은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토로했다.
다만 저가 메뉴 출시 등 가성비 전략은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그는 "문제는 전략이 아니라 실행이었다"며 "올해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가성비 전략의 향후 방향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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