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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경제연구학회 'AI시대 금융산업' 세미나…5대 어젠다 도출

등록 2026.08.05 17:01:38

신재욱 NH투자증권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서 열린 정책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신재욱 NH투자증권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서 열린 정책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NH투자증권과 한국경제연구학회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타워에서 '인공지능(AI) 시대 금융산업이 가야 할 길'이라는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학계·감독당국·업계 관계자들은 세미나에서 AI 금융의 신뢰 기반과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 시대의 책임 귀속 체계 확립 ▲데이터 거버넌스와 비례적 개방 ▲금융권 공동 검증·표준화 인프라 ▲금융소비자보호법의 AI 리스크 반영 재정비 ▲시스템 차원의 집중·동조화 리스크 감독 등 어젠다를 도출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이종섭 서울대 경영대 교수는 "AI가 만든 제안으로 사고가 나도 책임질 주체가 현행법에 정해져 있지 않다"며 '책임공백'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그러면서 AI 금융 규제의 축을 '접근 차단'에서 '책임 귀속'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국내 AI 금융 경쟁력이 부진한 원인으로 AI 기술력 부족이 아니라 획일적 망분리 규제, 레거시 시스템, 단기실적 중심 투자, 조직 경직성 등 구조적 문제를 지목했다. 현행 규제가 '데이터 접근'만 통제할 뿐, 정작 위험이 발생하는 '데이터 결합'과 '추적' 단계는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정책 대안으로 ▲AI 에이전트 등록제(소유·권한·감사기록 의무화) ▲통제 역량이 검증된 기관부터의 데이터 비례 개방 ▲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거시 감독(동조화·공동 스트레스테스트) ▲데이터를 개인 자산으로 돌려주는 오픈뱅킹 완성형을 제시했다.

정희수 하나금융연구소장은 금융상품 구매 패턴이 플랫폼·앱 중심에서 AI 기반 비교·검색 방식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모델·데이터·보안 리스크와 함께 오류로 인한 금융사고와 직결되는 컴플라이언스 리스크가 부상하고 있다며 AI 플랫폼의 법적 지위·책임 범위 명확화, 업무 영역별 리스크에 따른 AI 도입 기준 차별화, 금융소비자보호법의 AI 리스크 반영 재정비를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실무 관점의 제언이 이어졌다.

이경종 KB국민은행 AI금융센터장은 KB금융의 AI 에이전트를 소개하며, 금융권 공동 거대언어모델(LLM) 검증체계 구축과 규정 중심을 넘어선 '기술적 거버넌스' 발전을 제안했다.

박선학 NH투자증권 전무는 AI를 '의사결정을 혁신하는 새로운 생산요소'로 재정의하고, 휴먼-AI 협업 기반의 투트랙 인공지능 전환 전략을 소개하며 업계 차원의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김봉준 금융감독원 수석조사역은 AI 에이전트의 자율성 허용 범위를 둘러싼 사회적·제도적 논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백연주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고객 접점이 금융회사 밖 AI 플랫폼으로 옮겨가면서 버티컬 AI를 앞세운 빅테크가 금융영역을 잠식할 위험을 경고했다.

윤영진 상명대 교수와 최정운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각각 금융위 가이드라인의 국제표준화, ISO JWG 7 논의에서의 소비자 보호 영역 확대 필요성을 제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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