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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털면 죽어요"…SK하이닉스 손실 중인 미자, 버티면 다시 웃을까

등록 2026.08.06 10:24:31

[서울=뉴시스]방송인 미자가 SK하이닉스를 매수했다며 근황을 전했다.(사진=미자 인스타그램 캡처)2026.08.06.

[서울=뉴시스]방송인 미자가 SK하이닉스를 매수했다며 근황을 전했다.(사진=미자 인스타그램 캡처)2026.08.06.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방송인 미자가 최고가 부근에서 SK하이닉스 주식을 매수했다가 큰 폭의 평가손실을 기록 중인 사실을 알렸다.

5일 유튜브 채널 '미자네 주막'에서 미자는 부모인 배우 장광·전성애 부부, 남편 개그맨 김태현과 식사하며 주식 이야기를 나눴다. 아버지 장광이 주식 근황을 묻자 미자는 선뜻 말을 잇지 못했다.

옆에 있던 김태현이 분위기를 풀었다. 그는 "저희 집 금기어가 주식"이라며 침묵하는 미자의 상황을 유쾌하게 넘겼다. 미자도 "지금 털면 죽는다"고 말하며 씁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미자는 지난 6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매수 소식을 알렸다. 그는 "방금 (SK)하이닉스 들어갔다"며 "이번에도 잃으면 내 인생 주식은 없다"고 적었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SK하이닉스가 장중 최고가인 270만원 선을 찍은 화면이 담겼다. 매수 이유에 대해서는 "이렇게 뜬 거 보고 그냥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후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30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AI 거품론과 회의론,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지속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다만 지난달 말 상한가를 기록하며 회복 국면에 접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SK하이닉스의 전날 종가는 166만8000원이다. 미자가 270만원 선에서 매수했다면 아직 주당 100만원 안팎의 손실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한편 5일(현지시간) 글로벌 금융 분석 플랫폼 팁랭크스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잇달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상장 주식 SKHY에 대해 매수 등급과 목표가 250달러(약 34만원)를 제시했다.

BofA는 코스피 상장 주식에 대해서도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BofA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ADR(미국 예탁증서) 목표가가 국내 시장 주가 대비 20% 높은 프리미엄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6년 3분기부터는 연간 30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는 슈퍼사이클급 성장이 기대된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성능 메모리 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도 근거로 들었다.

로젠블랫의 케빈 캐시디 애널리스트도 낙관적인 시각을 내놨다. 그는 SKHY 주식에 매수 등급과 목표가 320달러(약 43만원)를 제시했다. 캐시디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메모리 업계의 생산능력 확대 방식 자체에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런 변화가 AI가 요구하는 고성능이면서도 아직 범용화되지 않은 메모리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공급 확대 속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의 이 같은 전망을 고려하면 미자의 매수 가격이 터무니없는 고점은 아니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매수 직후 불어닥친 단기 조정 폭을 피하지 못해 현재는 손실을 떠안은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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