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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한광훈련, 라이칭더 총통 군함 승선시찰·단장대교 첫 차단

등록 2026.08.07 09:51:53수정 2026.08.07 10:24:24

라이칭더, 신베이시 빠리함 올라 연안 공격 시나리오 브리핑 받아

단장대교 폐쇄, 타이베이 직접 공격 차단 훈련 첫 실시

타이베이항·빠리 해변·단수이강 하구, 북부 방어 ‘철의 삼각지대’

[서울=뉴시스] 6일 대만 북부 단장대교에서 처음으로 폐쇄 차단 훈련이 실시되고 있다.(출처: 대만중앙통신) 2026.08.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6일 대만 북부 단장대교에서 처음으로 폐쇄 차단 훈련이 실시되고 있다.(출처: 대만중앙통신) 2026.08.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대만의 연례 최대 규모 실전훈련 ‘한광(漢光)훈련’이 5일 시작된 가운데 이틀째인 6일 라이칭더 총통이 군함에 승선해 시찰하고 처음으로 단장대교 폐쇄 차단 훈련이 실시됐다.

대만총통부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이날 신베이시 빠리(八里)에서 빠리함에 올라 ‘42회 한광훈련’을 시찰했다. 올해 훈련은 5일부터 14일까지 실시된다.

대통령은 빠리 초계함에 승선해 해안경비대 장비에 대한 소개와 연안 공격 시나리오 브리핑을 받았다. 이어서 미사일 격납고를 시찰하며 배치와 준비 태세를 점검했다.

하선 후에는 부두의 기뢰 적재 구역으로 이동해 기뢰 적재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이어 남부두로 이동해 제53공병단의 타이베이항 방어체계 및 방첩대책 보고를 들으며 실제 작전 상황을 들었다.

한광훈련 이틀째인 이날 북부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단장대교에서 교량 폐쇄 및 차단 훈련이 실시됐다.

5월 개통된 단장대교는 이날 저녁 8시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남행 차선이 처음으로 폐쇄돼 통제 훈련이 실시됐다.

북행 차선과 보행자 및 자전거 도로는 개방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 들었다.

중앙통신은 차단 방벽 훈련 구역은 폭 13m, 길이 200m로, 각각 약 70m 길이의 방벽 설비 3개로 구성됐다.

방벽 설비는 파도 분산 블록 15개, 철조망, 가시철조망, 그리고 미국산 ‘HESCO 바스티온’으로 이루어졌다. 설치는 4시간, 해체도 4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대만중앙통신은 전했다.

군은 방파제 블록을 설치할 때 무거운 물체로 도로 표면이 손상돼 보행자와 차량의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블록 아래에 침목을 설치했다. 이번 훈련에는 공병대가 1개 중대 병력을 투입했다.

군사 분석가들은 과거 단수이강 하구와 빠리 방어가 중요했지만 상대적으로 독립적이었다고 평가한다.

단수이-장먼대교 개통 이후 지역 주민들의 생활과 교통이 편리해졌지만 동시에 적군이 단수이강 하구를 신속하게 건너 진입한 후 빠리 해안이나 타이베이항을 점령해 타이베이를 직접 공격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하게 되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군 소식통은 단장대교가 새로운 교통 허브로 부상하면서 다리 자체와 양 끝의 진입로가 핵심 방어 지역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올해 한광 훈련에 단장대교를 포함시킨 것은 주요 거점의 차단 및 요격 훈련뿐만 아니라 다리를 따라 신속하게 이동하는 적군의 위협에 대응해 타이베이를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오위안 광역권과 신베이시의 해안 지역은 상륙 작전에 있어 핵심적인 위협 지역이다.

그중 타이베이항, 빠리 해변(정식 상륙 작전에 적합한 지역), 그리고 단수이강 하구는 북부 방어의 ‘철의 삼각지대’로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으로 여겨져 왔다.

올해 한광 훈련에서 주요 방어 검증 대상 지역으로 선정된 것도 그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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