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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특이점(singlularity) 지나고 있다

등록 2026.08.07 10:06:54수정 2026.08.07 10:56:24

업계 최고 과학자들 입 모아 강조

인간 개입 없이 스스로 발전

반복적 자기 개선 단계 임박




[서울=뉴시스]구글의 인공지능 제미니의 로고. 인공지능이 스스로 발전하는 특이점을 지났다는 평가가 널리 확산하고 있다. (출처=제미니) 2026.8.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글의 인공지능 제미니의 로고. 인공지능이 스스로 발전하는 특이점을 지났다는 평가가 널리 확산하고 있다. (출처=제미니) 2026.8.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최고 인공지능 설계자들이 인공지능 기술이 스스로 진화를 가속화하는 특이점(singularity)에 이미 도달했다고 입을 모아 말하는 것으로 미 액시오스(AXIOS)가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거물들의 말이 옳다면, 인류는 역사상 가장 중대한 기술적 전환기에 진입하고 있을지 모른다. 인류가 이해하거나 통제할 수 있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문명을 변화시키는 ‘지능 폭발’이 시작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수석과학자인 데미스 허사비스는 최근 “우리가 특이점의 산기슭에 서 있다”고 선언했었다.

한편 구글의 수석과학자 제프 딘과 여러 핵심 연구자는 회사를 떠나 디스커버리 루프를 설립한다. 디스커버리 루프는 기계학습 연구와 과학적 발견을 가속하고, 궁극적으로는 자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구글 인공지능 설계자들의 움직임은 이들이 무언가 비범한 일이 다가오고 있음을 예지하고 있다는 신호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도 지난달 “우리는 지금, 말하자면 특이점 안에 있다. 나는 평생 이 순간을 기다려 왔다”고 말했다.

올트먼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일론 머스크도 1월부터 같은 주장을 해 왔다. 그는 지난주에도 “인공지능은 이미 많은 일에서 인간을 뛰어넘는다. 우리는 특이점 안에 있다”고 말했다.

앤스로픽은 ‘인공지능의 지수적 성장’이라는 표현을 선호한다. 앤스로픽은 클로드가 이미 더 강력한 인공지능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머지않아 인공지능 연구와 공학의 거의 전부를 자동화할 수 있다고 밝힌다.

인공지능 업계는 그러나 아직 완전한 ‘반복적 자기개선’(RSI) 단계에 이르지는 못했다. 반복적 자기개선이란 인공지능이 인간의 최소한의 지침만으로 점점 더 강력한 후속 시스템을 반복해서 만들어내는 단계다.

인간은 여전히 연구 목표를 정하고, 결과를 검증하며, 최첨단 모델을 훈련하는 데 필요한 막대한 컴퓨팅 인프라를 감독한다.

그러나 그 순환고리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하나씩 갖춰지기 시작하고 있다.

최첨단 모델들이 연구를 자동화하고, 독창적인 발견을 내놓으며, 지능 폭발과 관련된 자율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달 GPT-5.6을 출시한 오픈AI는 지난주 미 정부당국자들에게 아스트라 인공지능 모델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 모델이 수학과 이론 컴퓨터과학에서 오래된 난제 10개를 해결했거나 상당히 진전시켰다고 밝혔다.

인공지능의 지수적 발전과 함께 인공지능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조짐도 나타났다.

영국 인공지능안보연구소는 지난 4일 앤스로픽의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가짜 신원을 만들고 실제 개발자를 조종해 악성 코드를 승인받으려 했다고 밝혔다.

또 이 사건에 앞서 오픈AI와 앤스로픽의 모델이 시험 과정에서 실제 시스템에 접근한 사례가 여러 건 있었다. 그중 한 사건에 대해 올트먼은 “매우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구소 안에서 지능 폭발이 빠르게 일어나더라도 일상생활을 변화시키기까지는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기업들은 업무 방식을 다시 설계해야 하고, 정부는 전문성을 개발해야 하며, 노동자들은 역량이 기관이 평가하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변하는 시스템을 언제 신뢰할지 결정해야 한다.

미래학자들은 수십 년 동안 특이점을 예측해 왔다. 오늘날 최첨단 인공지능의 설계자들은 특이점을 이미 통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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