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본, 중앙선관위 압수수색 계속…국외출장 관계자 참고인 조사
등록 2026.08.10 09:42:37수정 2026.08.10 09:44:40
투표 후 조작 정황도 드러나
29개 읍면동 100명 이상 차이
![[과천=뉴시스] 최동준 기자 = 6·3 지방선거 당일 벌어진 투표율 허위 입력 의혹을 두고 합동수사본부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지역 선관위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합수본은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추가 압수수색 중이다. 투표율 조작 의혹 관련 추가 증거 확보 차원이다. 사진은 7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모습. 2026.08.07.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07/NISI20260807_0021391711_web.jpg?rnd=20260807160336)
[과천=뉴시스] 최동준 기자 = 6·3 지방선거 당일 벌어진 투표율 허위 입력 의혹을 두고 합동수사본부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지역 선관위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합수본은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추가 압수수색 중이다. 투표율 조작 의혹 관련 추가 증거 확보 차원이다. 사진은 7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모습. 2026.08.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6·3 지방선거 당시 벌어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투표율 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는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어간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이날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에 대한 압수수색을 계속 진행한다. 함께 압수수색 대상에 올랐던 나머지 장소에 대한 압수수색은 종료된 상태다.
합수본은 이날 중앙선관위 관계자 1명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이 관계자는 선관위의 국외출장 관련 업무 등에 관여한 인물로 알려졌다.
합수본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더불어 간부들의 외유성 출장 의혹, 본투표 당일 조직적이고 전국적으로 벌어진 투표자 수 허위 입력 사태 등을 수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정치권을 중심으로 선관위가 투표 종료 이후에도 통계를 조작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선거 당일 집계된 시간대별 투표자 수가 최종 투표자수와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사례가 나온 것이다.
중앙선관위가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실에 제출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자수 현황'을 보면 상당수 지역에서 선거 당일 집계된 투표자 수와 최종 투표자 수 사이에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차이가 100명 이상인 곳만 29곳에 달했다.
일부 투표소에서는 투표 종료 직전 집계보다 최종 투표자 수가 수백명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안성시 공도읍 제4투표소는 오후 6시 기준 투표자 수가 2105명이었지만 최종적으로 집계된 투표자 수는 1494명으로 611명 줄었다.
성남시 수정구 양지동 제1투표소에서도 오후 6시 1358명에서 최종 1042명으로 316명이 감소했고, 고양시 덕양구 행신4동 제2투표소 역시 916명에서 683명으로 233명 줄었다.
반대로 최종 집계 과정에서 투표자 수가 크게 증가한 지역도 확인됐다. 부산 수영구 광안1동은 오후 6시 기준 7137명이던 투표자 수가 최종 집계에서는 7922명으로 785명 늘었다.
경기 평택시 비전1동에서도 투표소별 차이를 합치면 최종 투표자 수가 348명 늘었고,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2동 제7투표소는 오후 6시 968명에서 최종 집계 때 164명 증가했다.
투표용지 부족 문제가 실제 발생했던 지역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 개포2동과 송파구 가락2동에서는 최종 투표자 수가 오후 6시 집계보다 각각 147명, 98명 증가했다. 반면 송파구 거여2동에서는 최종 투표자 수가 102명 감소했다.
선거 당일 시간대별 투표자 수는 각 투표소에서 투표관리관이 확인해 보고하면 읍·면·동 선관위가 이를 전산에 입력하고, 상급 선관위가 전산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집계된다.
투표 종료 뒤에는 남은 투표용지 등을 토대로 잠정 투표자 수를 확인하고, 최종 투표자 수는 개표 결과 확인된 투표지 등을 기준으로 공개한다.
이렇듯 선거 당일 공개되는 시간대별 수치는 잠정 집계인 만큼 입력 착오 등으로 최종 수치와 차이가 생길 수는 있다.
다만 최근 선관위가 투표자 수를 잘못 입력한 후 이를 공식적인 절차를 거쳐 수정하지 않고 다음 시각 투표자 수에 반영하거나 다른 투표소에 분산 입력하는 방식으로 통계를 조작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에, 선거 종료 이후에도 조작이 있었는지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투표 종료가 임박한 시점이나 종료 이후 오입력이 발견된 경우 최종 수치가 어떤 과정을 거쳐 변경됐는지도 합수본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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