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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하다 숨졌다"…다이어트 주사 맞은 19세 미국 여대생, 유학 중 급사

등록 2026.08.11 05:40:00

[서울=뉴시스]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법대생이 영국 유학 중 갑자기 숨진 가운데, 그가 맞던 인기 다이어트 주사와 사망이 연관됐을 가능성이 드러났다.(사진=페이스북 캡처)2026.08.10.

[서울=뉴시스]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법대생이 영국 유학 중 갑자기 숨진 가운데, 그가 맞던 인기 다이어트 주사와 사망이 연관됐을 가능성이 드러났다.(사진=페이스북 캡처)2026.08.10.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법대생이 영국 유학 중 갑자기 숨진 가운데 그가 맞던 인기 다이어트 주사와 사망이 연관됐을 가능성이 조사 결과 드러났다.

9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나스르(19)는 지난해 9월 이스트런던대학교 기숙사 방에서 심장 부정맥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사실은 최근 이스트런던 검시법원에서 공개됐다.

법대 2학년이던 나스르는 캘리포니아의 담당 의사로부터 체중 감량제 티르제파티드(Tirzepatide)를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망 당일 그를 발견한 대학 직원들은 방 안에서 빈 약병을 함께 발견했다. 당시 그의 체질량지수는 비만이 아닌 과체중 수준이었다.

나스르는 이집트 코로 지역의 자택을 방문하고 돌아온 지 일주일 만에 변을 당했다. 숨지기 전날 오후 8시30분께 그녀는 아버지 조지 나스르, 어머니 로린 만수르, 여동생 아나스타시아 나스르에게 속이 메스껍고 구토를 한다고 알렸다.

여동생 아나스타시아는 탈수 증세를 우려해 사설 의료기관에 연락, 언니가 정맥 수액을 맞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이후 나스르가 전화를 받지 않자 가족들은 대학 측에 안부 확인을 요청했다. 경비원과 간호사가 화장실 바닥에 쓰러진 그를 발견했지만, 출동한 구급대원은 현장에서 사망을 확인했다.

메이오클리닉에 따르면 이런 체중 감량 약물은 구토와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해당 약물은 GIP·GLP-1 수용체 이중 작용제로,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는 '마운자로', 체중 관리 및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치료제로는 '제프바운드'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부검에서는 그가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는 선천성 심장질환인 심근교를 앓고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부검을 담당한 병리학자는 마운자로의 주성분인 티르제파티드로 인한 구토가 저혈당을 부르고, 이것이 전해질 불균형과 위험한 부정맥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조사에서는 이런 불균형이 기존 심장질환을 악화시켰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는 법정에서 "다른 건강상의 문제는 없었던 젊은 여성이었다"고 진술했다. 검시관은 나스르의 사인을 심근교로 인한 심장 부정맥과 처방약으로 인한 저혈당성 전해질 불균형으로 결론지었다.

딸을 잃은 아버지 조지 나스르는 "기쁨으로 가득 찬 아이였다"며 "항상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했다"고 딸을 추억했다. 그는 "여행과 바다를 정말 좋아했다"고도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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