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해킹 피해' 바이비트, 美법원에 北 상대 민사소송 제기
등록 2026.08.11 07:30:45수정 2026.08.11 07:36:24
![[뉴욕=AP/뉴시스]지난 21일 뉴욕의 암호화폐 이더리움의 가격 차트가 보이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26일 밤(현지시각) 북한과 연계된 해커들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한 회사로부터 약 15억 달러(2조1642억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탈취했다고 비난했다. 이는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알려진 암호화폐 절도 중 최대 규모 중 하나이다. 2025.02.27.](https://img1.newsis.com/2025/02/22/NISI20250222_0000125294_web.jpg?rnd=20250227173520)
[뉴욕=AP/뉴시스]지난 21일 뉴욕의 암호화폐 이더리움의 가격 차트가 보이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26일 밤(현지시각) 북한과 연계된 해커들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한 회사로부터 약 15억 달러(2조1642억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탈취했다고 비난했다. 이는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알려진 암호화폐 절도 중 최대 규모 중 하나이다. 2025.02.27.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비트가 지난해 2월 15억 달러(약 2조1293원) 규모 해킹 사건과 관련해 북한 정권과 정찰총국, 라자루스 그룹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민사소송은 미국 수사당국의 형사 수사와는 별개로 진행되고 있으며 연방수사국(FBI) 등 관계 당국과 블록체인 정보 공유 등 협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바이비트는 전했다. 향후 재판 절차가 진전되는 대로 추가적인 법적 구제 조치를 모색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바이비트는 지난 6일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에 북한과 정찰총국, 미국 당국이 해킹의 배후로 지목한 북한 연계 해킹조직 라자루스 그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10일 밝혔다.
소장에는 불법 도난 자금을 보유하거나 이동시킨 신원 미상의 개인과 단체도 신원불명 피고로 함께 명시됐다.
바이비트는 법원으로부터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확인된 도난 자산의 이전을 금지하는 예비 금지명령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원이 임시 제한명령을 내리면서 이번 사건을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절도 사건 중 하나로 규정했으며, 예비금지 명령을 내리면서 바이비트가 소송에서 이길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벤 저우 바이비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이번 라자루스의 공격은 바이비트뿐 아니라 업계 전체에 대한 신뢰를 겨냥한 공격이었다"며 "이용자 보호와 도난 자금 회수, 배후 세력에 대한 책임 추궁을 위해 이번 소송에 나섰다"고 했다.
한편, 바이비트는 지난해 2월21일 이더리움(ETH) 등 가상화폐 40만개 이상을 해킹 당했다. 당시 가치로 15억 달러에 달한다. FBI는 같은달 26일 북한이 해킹의 배후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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