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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성, 강물에 몸 담갔다 악어에 물려…비키니 상의로 지혈했지만 팔 절단

등록 2026.08.13 02:00:00

[서울=뉴시스]8일 디나 스팬(앞쪽 오른쪽)은 플로리다주 매리언 카운티의 실버강에서 가족과 함께 보트 나들이를 즐기던 중 악어에게 변을 당했다.(사진=Dina Rae 페이스북 캡처)2026.08.12.

[서울=뉴시스]8일 디나 스팬(앞쪽 오른쪽)은 플로리다주 매리언 카운티의 실버강에서 가족과 함께 보트 나들이를 즐기던 중 악어에게 변을 당했다.(사진=Dina Rae 페이스북 캡처)2026.08.12.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미국 플로리다에서 강물에 몸을 담그고 있던 50대 여성이 악어에게 공격당해 오른팔을 절단하는 사고를 당했다.

11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NYP)에 따르면 디나 스팬(58)은 8일 플로리다주 매리언 카운티의 실버강에서 가족과 함께 보트 나들이를 즐기던 중 변을 당했다.

함께 있던 아들 잭 게리나(38)는 NYP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자세히 전했다. 목격자들은 스팬의 비키니 상의를 지혈대처럼 감아 팔에서 나는 피를 겨우 막았다고 한다.

게리나는 "악어가 어머니에게 다가왔고 어머니는 막대기로 쫓아내려 했지만 결국 공격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는 강둑으로 기어 올라갔고, 마침 도착한 보트에 함께 올라탔다"고 전했다. NYP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지혈을 위해 닻줄까지 동원했다.

게리나는 "어머니의 팔에 닻줄도 묶었다. 수영복 상의에 닻줄까지 감긴 상태였는데도 어머니는 정말 침착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다들 정신이 없었는데, 어머니는 팔이 거의 떨어져 나갈 뻔한 순간에도 가장 침착한 사람이었다"고 덧붙였다.

목수로 일하며 다섯 자녀를 둔 게리나는 사고 발생 몇 분 전까지만 해도 어머니와 십 대 친척 두 명, 형의 여자친구가 함께 강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스팬은 현재도 병원에서 부상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앞으로 추가 수술을 할 수도 있는 상태다.

아들에 따르면 스팬은 악어에게 저항하는 과정에서 왼손 약지를 관절 부위까지 잃었고, 이후 오른팔마저 물려 결국 팔꿈치 아래를 절단해야 했다.

게리나는 "어머니는 그냥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머니는 악어의 입을 막으려 애썼고, 숨을 쉬려 수면 위로 헤엄쳐 오르면서도 다리는 물리지 않으려 계속 버텼다"고 덧붙였다.

왜 하필 어머니가 공격당한 것 같냐는 질문에 게리나는 "어머니가 가장 앞쪽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아이들이 다치지 않아 가족 모두 그나마 안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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