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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제재 속 'BRICS 개발은행' 가입키로…"脫달러 무역 가능성"

등록 2026.08.12 18:13:00

[리우데자네이루=AP/뉴시스]미국의 전방위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이 중국·러시아 주도 협의체 브릭스(BRICS) 회원국간 금융 협력 강화에 나섰다. 이란 반(半)관영 타스님·메흐르통신 등에 따르면 압돌나세르 헤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는 11일(현지 시간) 인도에서 열린 브릭스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가까운 시일 내 신개발은행(NDB)에 가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7월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제17차 브릭스 정상회의. 2026.08.12.

[리우데자네이루=AP/뉴시스]미국의 전방위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이 중국·러시아 주도 협의체 브릭스(BRICS) 회원국간 금융 협력 강화에 나섰다. 이란 반(半)관영 타스님·메흐르통신 등에 따르면 압돌나세르 헤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는 11일(현지 시간) 인도에서 열린 브릭스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가까운 시일 내 신개발은행(NDB)에 가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7월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제17차 브릭스 정상회의. 2026.08.12.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의 전방위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이 중국·러시아 주도 협의체 브릭스(BRICS) 회원국간 금융 협력 강화에 나섰다.

이란 반(半)관영 타스님·메흐르통신 등에 따르면 압돌나세르 헤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는 11일(현지 시간) 인도에서 열린 브릭스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이란은 가까운 시일 내 신개발은행(NDB)에 가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DB는 중국·러시아·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 등 브릭스 주요국이 회원국 및 신흥 개발도상국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 설립한 국제 금융기구다.

이후 방글라데시·아랍에미리트(UAE)·이집트·알제리·우즈베키스탄 5개국이 추가 가입했고, 우루과이·콜롬비아·에티오피아·앙골라·짐바브웨 5개국은 이사회 가입 승인까지 받은 상태다.

이란은 2024년 브릭스 회원국이 됐으나 아직 NDB 가입 절차를 밟지는 않았다.

헤마티 총재는 오는 9월 인도에서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의에 대해 "이란이 통화 및 은행 거래를 가장 많이 하고 있는 회원국 당국자들을 만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브릭스 회원국들이 각자 자국 통화를 이용해 상호 무역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테헤란은 브릭스 회원국들과 양자 및 3자간 통화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과 6개월째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 석유 금수 등 전방위 제재를 지속하는 가운데, 사실상 탈(脫)달러를 표방하는 브릭스 경제권에 한층 깊이 들어간 것이다.

외교 전문지 모던디플로머시는 "이란이 광범위한 국제 제재 속에서 신흥 경제권과 금융 관계를 심화시키려는 움직임"이라고 했다.

이란은 현재 미국이 요구하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의 전제 조건으로 대이란 경제 제재 및 해외 자산 동결 전면 해제, 전쟁 피해 전액 배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그들은 경제 상황이 엉망이지만 돈을 빌릴 수 없고, 그들이 가지고 있던 거액은 우리가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며 이를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나라는 그냥 내버려두면 무너질 것"이라고까지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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