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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가뭄·폭염에 유일한 원전 가동 중단

등록 2026.08.13 11:26:59

가동 중단, 2003년 가뭄 이후 처음

루마니아 전체 전력 생산의 20% 담당

유럽 폭염에 다뉴브강 수위 낮아져

[이슬라즈=AP/뉴시스] 루마니아가 13일(현지시간)부터 자국 내 유일한 원자력 발전소의 가동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7월 29일(현지 시간) 루마니아 이슬라즈의 다뉴브강 수위가 장기간 이어진 가뭄으로 낮아져 소형 선박들이 바닥을 드러낸 모습. 2026.08.13

[이슬라즈=AP/뉴시스] 루마니아가 13일(현지시간)부터 자국 내 유일한 원자력 발전소의 가동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7월 29일(현지 시간) 루마니아 이슬라즈의 다뉴브강 수위가 장기간 이어진 가뭄으로 낮아져 소형 선박들이 바닥을 드러낸 모습. 2026.08.13


[서울=뉴시스] 정유진 수습 기자 = 루마니아가 13일(현지 시간)부터 자국 내 유일한 원자력 발전소의 가동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12일 AFP통신, 루마니아 공영 라디오 라도르 등에 따르면 루마니아 에너지부는 성명에서 "현재 수문 상황을 고려하여 13일부터 체르나보다 원자력 발전소 2호기를 통제된 방식으로 가동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원전이 가동을 중단하는 것은 2003년 가뭄 이후 처음이다.

이 원전은 루마니아 전체 전력 생산량의 5분의 1을 담당하며 지난달 28일 원자로 2기 중 1기는 이미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루마니아 정부는 2호기 가동 중단 시점을 늦추고자 원전 냉각수를 확보를 위한 준설 작업을 진행했다.

강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바위를 폭파하고 돌을 채운 바지선 4척을 강에 가라앉히는 작업에 200만 유로(약 32억 7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2호기도 가동을 중단하게 됐다.

이번 원전 가동 중단은 올해 유럽 전역을 덮친 폭염과 강우량 급감으로 원자로를 냉각하는 다뉴브강의 수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이뤄졌다.

루마니아 에너지부는 "풍력 발전 및 전력 수입을 포함한 대체 에너지원으로 전력 공급을 충당할 것"이라며 "책임 있는 소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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