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모 투신 진실 공방…민주당 "해명하라" vs 국방부 "언론보도 과장"
등록 2026.08.14 11:09:55수정 2026.08.14 11:14:24
전쟁 장기화로 배치 연장…승조원들 극도 정신적 스트레스 호소
'승조원 투신 시도'에 민주당 정치 쟁점화…국방장관 "사실 왜곡"
![[AP=뉴시스] 이란 전쟁 장기화로 중동에 파견돼 있는 미국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의 작전이 무기한 연장되면서 5000명에 달하는 승조원들이 극심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019년 11월 19일 촬영한 링컨호. 2026.08.14.](https://img1.newsis.com/2026/03/10/NISI20260310_0001089209_web.jpg?rnd=20260813132800)
[AP=뉴시스] 이란 전쟁 장기화로 중동에 파견돼 있는 미국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의 작전이 무기한 연장되면서 5000명에 달하는 승조원들이 극심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019년 11월 19일 촬영한 링컨호. 2026.08.14.
미 해군의 니미츠급 항모인 링컨함은 지난해 11월 모항인 샌디에이고에서 5000명의 승조원을 태우고 출항했다.
중동으로 향하던 중 지난해 12월 괌에 잠시 기항한 이후 지난달 7일 오만에 잠시 정박한 것이 전부다. 208일간의 연속 항해 끝에 정박한 것으로 이는 항공모함 작전 사상 역대 최장 기록이다.
애초 임무는 지난 5월에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이란전이 길어지면서 복귀 일이 정해지지 않아 연장된 작전을 수행 중이다.
미 군사 전문 매체 스타즈 앤드 스트라이프는 수병들이 "피로와 사기 저하에 시달리고 있으며, 극단적 선택에 대한 보고와 승조원 한 명이 바다로 뛰어들려다 제지된 최소 한 건의 사례가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네이비타임스는 링컨함의 승조원인 남편이 투신하려 했다는 아내의 인터뷰와 동료 수병의 투신을 막았다는 또 다른 사례를 전했다.
미 민주당 헤그세스 장관에 해명 요구
13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연방 의회 외교통인 민주당 소속 리처드 블루멘탈(코네티컷) 상원의원은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링컨호의 장기 배치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헤그세스 장관과 홍 카오 해군 장관 대행에게 질의서를 보냈다.
블루멘탈 상원의원은 "가족들로부터 식량 부족, 고장 난 변기, 곰팡이가 핀 샤워실, 수질 오염, 위문품이 도착하지 못하는 우편 시스템 문제 등 항모 내 열악한 환경에 대해 전해들었다"며 "정상적인 상황에서도 USS 링컨호에서 근무하려면 제트 엔진과 중장비 주변에서 장시간 교대 근무를 해야 한다. 이곳에서는 실수가 치명적일 수 있고 공격적인 위협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군사 작전의 목표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워싱턴DC=AP/뉴시스] 사진은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2026.08.14.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9/27/NISI20230927_0001376010_web.jpg?rnd=20230927140924)
[워싱턴DC=AP/뉴시스] 사진은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2026.08.14. *재판매 및 DB 금지
루벤 갈레고스(민주·애리조나) 상원의원은 링컨호에 대한 초당적 감독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갈레고스 의원은 엑스에 "의회 대표단이 우리 군 병사들이 처한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전쟁 지역을 방문한 적이 있다"며 "접근이 거부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 "언론이 사실 왜곡"
파나마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한 헤그세스 장관은 13일 기자들에게 "모든 선박, 모든 승무원, 모든 선장이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것들을 갖추도록 확실히 하고 있다"며 "일부 파병 기간은 다른 때보다 더 길지만, 나는 승조원들에게 누구보다 더 큰 존경과 감사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 해군 관계자는 영국 일간 가디언에 "장기 파병 장병과 그 가족이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그들이 보여주는 강인함과 희생정신에 감사하다"면서도 "함 내에서 극단적 선택 충동이나 시도가 증가했다는 보고는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군인들이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며 "내 지휘관들도 국방부 참모들도 상황을 알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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