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기념관 훼손 혐의 미 여성 체포
등록 2026.08.15 07:40:48수정 2026.08.15 07:48:24
"깨끗한 손, 더러운 돈" 스프레이 낙서
분수에 세제 풀어 거품 가득 채운 혐의
트럼프, "신성한 기념물에 대한 공격" 비난
![[워싱턴=뉴시스]미국 수도 워싱턴DC의 2차 세계대전 기념관에 낙서하고 세제를 풀어넣은 용의자가 14일(현지시각) 체포됐다. 2026.8.15.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4/NISI20260814_0002213376_web.jpg?rnd=20260814235919)
[워싱턴=뉴시스]미국 수도 워싱턴DC의 2차 세계대전 기념관에 낙서하고 세제를 풀어넣은 용의자가 14일(현지시각) 체포됐다. 2026.8.1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 워싱턴의 제2차 세계대전 기념관을 훼손한 혐의로 한 여성이 체포됐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현재 구금 상태인 멀리사 패리스에게 중범죄 혐의 2건을 적용했다. 지닌 피로 미 워싱턴 DC 연방검사는 패리스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1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켄터키 출신인 패리스가 13일 기념관 대서양관 발코니에 주황색 스프레이 페인트로 “깨끗한 손, 더러운 돈”이라고 낙서했다고 주장했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패리스는 기념관을 훼손하는 자신의 모습을 촬영했으며, 이를 가명으로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기념관의 분수는 거품으로 가득 차 있었다.
검찰은 기념관을 청소하는 데 최소 1000달러가 들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미국 공원경찰관 1명이 패리스를 기념관에서 몇 블록 떨어진 곳에서 불법적으로 야영한 혐의로 며칠 전에 체포됐던 여성임을 확인했다.
피로는 “우리의 제2차 세계대전 기념관을 훼손하는 것은 우리의 자유를 위해 싸우다 목숨을 잃은 미국인들을 기리는 신성한 기념물에 대한 비열한 공격”이라고 썼다.
이달 초 피로는 전직 올림픽 카누 선수 데이비드 헌에 대한 기소를 취하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샀다. 헌은 링컨 기념관의 리플렉팅 풀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당시 트럼프는 피로가 “망쳤다”고 말했으며, 피로의 직위가 위태로운 것으로 보였다.
트럼프는 제2차 세계대전 기념관 훼손을 리플렉팅 풀의 훼손과 비교했다.
트럼프는 소셜미디어에 “먼저 리플렉팅 풀이었고, 이제 이것이다. 우리는 그들의 뒤를 쫓고 있다!”라고 말했다.
백악관 당국자들은 법무부에 헌에 대한 새로운 기소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담당 판사는 다음 달 심리를 열어 헌에 대한 기소 취하가 “재기소 금지 조건부”인지 결정할 예정이다. 이는 법무부가 동일한 혐의 행위에 대해 그를 다시 기소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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