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CEO "직원들에게 아동 SNS 문제 숨기라고 한 적 없어"
등록 2026.08.26 14:16:10수정 2026.08.26 15:36:25
미국 주 정부들이 메타 상대 제기한 소송
인스타 CEO "책임 소지 숨긴 적 없다" 해명
18일부터 재판 시작…26일도 출식 예정
![[보스턴=AP/뉴시스] 애덤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SNS)의 부정적인 영향과 관련한 정보를 대중에게 숨겼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휴대전화 화면에 띄워진 인스타그램 로고. 2026.08.26.](https://img1.newsis.com/2025/07/24/NISI20250724_0000509530_web.jpg?rnd=20251208110502)
[보스턴=AP/뉴시스] 애덤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SNS)의 부정적인 영향과 관련한 정보를 대중에게 숨겼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휴대전화 화면에 띄워진 인스타그램 로고. 2026.08.26.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애덤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SNS)의 부정적인 영향과 관련한 정보를 대중에게 숨겼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25일(현지 시간) 가디언과 CNBC에 따르면 모세리 CEO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법원에서 진행 중인 메타의 아동 안전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직원들에게 무엇이든 숨기라고 부추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회사 직원들에게 법적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정보나 아동 정신건강 문제와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지 말라고 지시한 적이 있느냐는 질의에 대한 답변이었다.
원고 측은 모세리 CEO를 상대로 인스타그램의 '잠시 쉬어가기(Take a Break)' 기능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했다. 청소년이 일정 시간 이상 인스타그램을 이용할 경우 앱을 닫도록 유도하는 기능인데, 기능 사용률은 1.8%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스타그램은 관련 통계 자료를 숨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모세리 CEO는 "참여율이 낮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적은 분명히 있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했는지는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이어 아동 정신건강 피해를 연구하는 인력을 줄였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규모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중앙집중화됐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재판은 미국 29개 주 법무장관이 제기한 소송에서 비롯됐다. 주 정부들은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청소년에게 중독성을 유발하도록 설계하고, 13세 미만 아동의 개인정보를 부모 동의 없이 수집했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캘리포니아와 콜로라도, 켄터키, 뉴저지 등 4개 주가 제기한 소송이 먼저 재판에 들어갔다.
앞서 메타 내부고발자인 아르투로 베하르 전 안전 엔지니어는 증인으로 출석해 메타가 아동 보호 문제에 대해 사실상 '묻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라'는 식으로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메타가 자사 플랫폼이 아동에게 미치는 피해를 알고도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취지다.
이번 재판은 지난 18일 시작됐으며 6~8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모세리 CEO의 증언은 26일에도 이어진다. 재판 기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도 증인으로 출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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