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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YMTC, 삼전닉스 제치고 세계 낸드 1위 꿈꿔" FT

등록 2026.08.26 15:27:41

YMTC, 1분기 출하량 글로벌 3위…中 내 1위

낸드 생산, 적층·공정 최적화 달려…中 추격↑

상하이 나스닥 상장 준비…올해 中 2위 IPO

[서울=뉴시스] 중국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가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친 세계 1위 낸드 제조업체를 목표하고 있다고 25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사진은 중국 반도체사 YMTC 로고. 2026.08.26.

[서울=뉴시스] 중국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가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친 세계 1위 낸드 제조업체를 목표하고 있다고 25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사진은 중국 반도체사 YMTC 로고. 2026.08.26.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중국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가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넘어선 세계 1위 낸드 제조업체를 목표하고 있다고 25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YMTC는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투자자와 이해관계자들에게 이르면 2027년 말까지 세계 낸드 시장 1위에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YMTC는 1분기 글로벌 낸드 업체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출하량 기준 3위를 차지했다. 중국 내에서는 1위다.

낸드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유지되는 비휘발성 메모리 반도체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 활용된다. 글로벌 낸드 시장 규모는 지난해 710억 달러에서 올해 3000억 달러 이상, 2030년에는 49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FT는 "미국 제재를 받는 생산 장비가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과 달리 메모리 경쟁력은 적층 구조와 공정 최적화에 크게 좌우된다"며 중국 기업들이 메모리 분야에서 빠르게 기술 격차를 좁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정부 보조금과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제품 공급망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이들의 공격적인 증설로 메모리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급 불균형에 힘입어 상승해온 선두 업체들의 주가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자산운용사 나인티원 포트폴리오 매니저 조안나 양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중국 기업의 생산능력 확대가 메모리 수급 역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라며 "메모리는 세계적인 상품인 만큼 가격도 세계적으로 결정된다"고 말했다.

JP모건프라이빗뱅크의 아시아 주식 전략가 카메론 추이는 "중국이 분명 새로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그는 "공급이 늘고 있지만 수요는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에는 공급 증가가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YMTC 모회사 CCSH는 지난 21일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에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조달 규모는 약 330억 위안으로, 생산시설 현대화와 연구개발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YMTC는 1분기 매출액 470억 위안, 순이익 334억 위안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총이익률은 78.7%로 SK하이닉스(79.3%)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마이크론(74.4%)을 웃돌았다.

상장 시기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IPO가 될 전망이지만, 규제 당국의 지침에 따라 공모가가 보수적으로 책정될 가능성도 있다.

FT는 "YMTC 등의 상장은 추가 연구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할 것"이라며 서방의 무역 장벽에 맞서 중국이 글로벌 기술 생태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하는 데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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