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막으려다 '사생활 감시' 논란…美 AI 카메라 역풍
등록 2026.08.26 17:56:39
AI 카메라업체 플록 반대 시위 44개 주 확산
일부 지자체 카메라 사용 중단
중간선거 새 쟁점…민주·공화 규제 목소리
![[휴스턴=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AI 기반 번호판 인식 카메라 업체 플록 세이프티를 둘러싼 반발이 미국 전역에서 커졌다. 사진은 2025년 10월16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공공도로에 플록 세이프티의 차량 번호판 인식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모습. 2026.08.26.](https://img1.newsis.com/2026/08/26/NISI20260826_0002222270_web.jpg?rnd=20260826165652)
[휴스턴=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AI 기반 번호판 인식 카메라 업체 플록 세이프티를 둘러싼 반발이 미국 전역에서 커졌다. 사진은 2025년 10월16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공공도로에 플록 세이프티의 차량 번호판 인식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모습. 2026.08.26.
2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AI 기반 번호판 인식 카메라 업체 플록 세이프티를 둘러싼 반발이 미국 전역에서 커졌다. 플록은 49개 주에 약 12만대의 카메라를 운영 중이다. 매달 약 200억건의 번호판 정보를 수집한다.
반발의 중심지는 플록 본사가 있는 조지아주 애틀랜타다. 최근 플록이 법 집행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연 연례 회의장 밖에서는 시민들의 항의 시위가 열렸다. 기술 유튜버 벤 조던은 언론 출입이 제한된 회의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전자장비를 실은 차량을 인근에 세우고 안테나를 이용해 회의장 내부의 디지털 정보를 수집하기도 했다.
경찰의 사적 이용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달 초 경찰과 법원 기록 등을 분석해 법 집행관 최소 50명이 플록을 비롯한 번호판 인식 시스템을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되거나 오남용 의혹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연인이나 전 배우자 등의 이동 경로를 추적한 사례도 포함됐다.
비판이 거세지자 플록도 대책을 내놨다. AP통신에 따르면 회사는 경찰이 모든 검색에 사건번호를 입력하도록 하고, 비정상적인 검색을 자동으로 탐지해 사용자를 일시 차단하는 기능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번호판 정보의 기본 보관 기간도 30일에서 7일로 줄일 방침이다.
![[휴스턴=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AI 기반 번호판 인식 카메라 업체 플록 세이프티를 둘러싼 반발이 미국 전역에서 커졌다. 사진은 2025년 10월16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공공도로에 플록 세이프티의 차량 번호판 인식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모습. 2026.08.26.](https://img1.newsis.com/2026/08/26/NISI20260826_0002222272_web.jpg?rnd=20260826165710)
[휴스턴=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AI 기반 번호판 인식 카메라 업체 플록 세이프티를 둘러싼 반발이 미국 전역에서 커졌다. 사진은 2025년 10월16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공공도로에 플록 세이프티의 차량 번호판 인식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모습. 2026.08.26.
미시간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 압둘 엘사예드와 테네시주 하원의원 후보 채즈 몰더 등이 플록을 과도한 정부 감시라고 비판하며 선거 쟁점화에 나섰다.
공화당에서도 규제 움직임이 나왔다. 팀 버쳇 공화당 하원의원 등은 지난달 연방정부가 플록이나 유사한 감시 장비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진보 진영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AI를 활용한 대규모 감시를 중단해야 한다며 플록을 공개 비판했다.
WSJ은 플록 반대 집회가 미국 44개 주에서 열렸고 일부 지방정부는 카메라 사용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범죄 예방 효과를 내세우는 경찰과 사생활 보호를 요구하는 시민사회가 충돌하면서 AI 감시 기술을 둘러싼 논쟁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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