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AI 대전환 준비 안 됐다"…일자리·안전 위협 경고
등록 2026.08.26 17:52:13
"AI 시대 대비책 부족하다"…사무직·생산직 일자리 대체 경고
딥페이크·사이버 공격 등 위험 지적…비판적 사고 약화 우려
AI 토큰·봇 과세 제안…미·중 등 각국 정부 국제 공조 필요
![[서울=뉴시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는 AI 대전환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며 각국의 규제와 공조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사진은 빌 게이츠 이사장이 8월 14일 오후 한성숙 국무총리와 면담을 위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등청하는 모습. 2026.08.14.](https://img1.newsis.com/2026/08/14/NISI20260814_0021399398_web.jpg?rnd=20260814142347)
[서울=뉴시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는 AI 대전환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며 각국의 규제와 공조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사진은 빌 게이츠 이사장이 8월 14일 오후 한성숙 국무총리와 면담을 위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등청하는 모습. 2026.08.14.
[서울=뉴시스] 임다빈 수습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가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에 각국 정부와 사회가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며 규제와 국제 공조를 촉구했다.
빌 게이츠는 26일(현지시간) 자신의 홈페이지에 "AI 시대로의 전환은 인류 역사상 가장 격변적인 시기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며 "현재 우리는 이에 대비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AI가 에너지·의료·농업 등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지만 전환 과정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인간의 삶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빌 게이츠는 AI가 사무직과 생산직 일자리를 빠르게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법률·고객 서비스·소프트웨어·제조업 등의 직종은 10년 안에 AI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AI로 인해 실업자가 늘 것을 대비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공장이 문을 닫은 지역에서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관련 사망자가 증가했던 과거 사례를 들며 대규모 일자리 감소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AI가 비판적 사고 능력을 약화할 가능성도 경고했다. 그는 AI가 이용자의 기존 생각을 강화하는 '에코쳄버(echo chamber)가 될 수 있다며 딥페이크(Deep fake)나 가짜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서 무엇이 진실인지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해진다고 설명했다.
또 AI를 통해 병원·은행 등을 향한 사이버 공격과 사기, 감시도 광범위하게 확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해법으로는 AI 토큰과 봇에 세금을 부과해 인간 노동자의 대체 속도를 늦추고 세수를 실업자 재교육과 사회안전망 확충에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인간의 공감과 돌봄이 필수적인 직업 등 일부 직종에는 AI를 도입하지 않는 선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각국이 AI 규제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며 국제 공조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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