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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서 두달째 소규모 지진, 이러다 혹시?…기상청 "감소세 접어들 듯"

등록 2026.08.27 11:00:00

26일 전문가회의 진행…"2020년과 유사 형태"

보령·백령도 사례처럼 큰 지진 이어지지 않을 듯

[해남=뉴시스] 23일 오전 6시43분께 전남광주 해남군 서북서쪽 21㎞ 지점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기상청 제공) 2026.08.23. photo@newis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해남=뉴시스] 23일 오전 6시43분께 전남광주 해남군 서북서쪽 21㎞ 지점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기상청 제공) 2026.08.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기상청이 전남 해남지역에서 약 2주간 이어진 소규모 지진발생 특성과 원인을 분석한 결과, 향후 지진활동이 감소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지난 26일 전문가 회의를 열고 추가적인 지진활동 진단과 향후 유사사례 탐지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의에는 강태섭 부경대 교수, 김광희 부산대 교수, 신동훈 전남대 교수, 이준기 서울대 교수, 장성준 강원대 교수, 홍태경 연세대 교수가 참석했다.

해남지역에서는 지난 14일부터 26일 오후 5시 기준까지 총 83회의 소규모 지진이 발생했으며, 지난 23일에는 규모 3.1의 지진이 관측됐다.

앞서 해남지역에서는 2020년 4월 26일부터 약 한 달 반 동안 총 76회의 소규모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기상청은 이달 14일부터 같은 위치에서 2020년과 유사한 형태의 지진활동이 이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전문가들은 2020년과 2026년 지진이 모두 길이 약 500m, 넓이 약 300m 범위의 좁은 영역에서 발생했으며, 두 시기의 지진분포가 약간의 이격거리를 두고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또 두 지진분포 사이에서 지난 23일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대부분의 응력이 해소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기상청은 규모 3.1의 지진 발생 이후 지진 횟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2020년에도 최대 규모 지진 이후 지진활동이 점차 저조해진 전례가 있는 점에 비춰 이번 지진활동도 감소 추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또 2013년 보령해역(159회, 최대 규모 3.5)과 2019년 백령도(102회, 최대 규모 2.7)에서도 이번과 유사한 연속지진이 발생했으나 큰 지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짚었다.

이와 함께 진앙 인근에 지진계를 추가로 설치해 미소지진을 정밀 탐지하고, 향후 추가 지진활동 여부를 장기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기상청은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미소지진을 포함한 지진활동을 정밀 탐지하고 지하단층을 조사하기 위해 지하단층 및 속도구조 통합모델 개발 연구사업을 추진 중이며, 내년부터는 전라·충청권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조사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기상청은 365일 24시간 지진·지진해일·화산 감시 및 통보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국가 지진감시 및 조기경보 책임기관으로서 해남지진을 비롯해 한반도와 주변국 지진감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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