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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봇, 출동하라"…'옵티머스 프라임' 성우 피터 컬런 별세

등록 2026.08.28 16:31:00

[뉴욕=AP/뉴시스] 성우 피터 컬런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더 페일리 아너스: 해즈브로 창립 100주년 기념 갈라'에 참석하고 있다. 2023.10.23.

[뉴욕=AP/뉴시스] 성우 피터 컬런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더 페일리 아너스: 해즈브로 창립 100주년 기념 갈라'에 참석하고 있다. 2023.10.23.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애니메이션 및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오토봇 리더 '옵티머스 프라임'의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 피터 컬런이 별세했다.

28일(현지 시간) 미국 AP통신은 컬런이 지난 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8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컬런의 에이전트 케빈 모틀리가 사망 사실을 확인했으며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컬런은 1960년대 후반 코미디·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더 스모더스 브라더스 코미디 아워'의 아나운서로 활동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소니 앤 셰어의 코미디 프로그램과 애니메이션 '스머프' 등 다양한 작품에 참여했다.

컬런의 대표작은 1984년 방영을 시작한 애니메이션 '트랜스포머'였다. 그는 빨간색 트럭으로 변신하는 오토봇 리더 옵티머스 프라임의 중저음을 연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원작 애니메이션은 몇 년 만에 종영했지만 완구와 만화, 후속 애니메이션 등이 잇따라 제작되면서 트랜스포머는 세계적인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실사 영화에서도 컬런과 옵티머스 프라임의 인연은 이어졌다. 그는 2007년 마이클 베이 감독의 영화 '트랜스포머'를 시작으로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트랜스포머 3',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등에서 옵티머스 프라임의 목소리를 담당했다. 스핀오프 '범블비'와 2023년 개봉한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에도 참여했다.

컬런은 옵티머스 프라임 외에도 다양한 캐릭터의 목소리를 담당했다. 1976년 영화 '킹콩'에서 킹콩의 목소리를 맡았고, 1982년 드라마 '전격 Z 작전'에서는 악당 자동차 카르(K.A.R.R) 역할을 수행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곰돌이 푸의 새로운 모험'에서는 당나귀 이요르를 연기했다.

수십년 동안 성우로 활동한 컬런은 2023년 어린이·가족 에미상에서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2011년에는 옵티머스 프라임 연기로 데이타임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

유족들은 성명을 통해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연민과 진실성, 충성심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이끌며 그의 놀라운 유산을 기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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