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외교전문지 "MBK, 中 네트워크 우려" 직격…최윤범號 크루서블 중요성 '부각'
등록 2026.08.29 11:03:52
포린폴리시저널 특별 기고서 크루서블 언급
"MBK·영풍 경영권 확보 시 불확실성 커져"
"MBK 中 네트워크 등에 관한 우려도" 지적
"MBK·영풍 경영권 확보 막는 조치 필요"
![[서울=뉴시스] 마샤 블랙번 미국 연방 상원의원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프로젝트 크루서블 부지에서 이승호 고려아연 사장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모습. (사진=고려아연) 2026.07.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15/NISI20260715_0002187621_web.jpg?rnd=20260715153403)
[서울=뉴시스] 마샤 블랙번 미국 연방 상원의원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프로젝트 크루서블 부지에서 이승호 고려아연 사장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모습. (사진=고려아연) 2026.07.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런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 MBK의 중국 사업 네트워크 등에 관한 우려가 나와 주목된다.
이는 고려아연 추진 중인 미국 통합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최윤범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의 경영 연속성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외교 전문 매체 포린폴리시저널(FPJ)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티모시 메이슨 선임기자의 '공급망 안보의 중심에 있는 소유권 문제'라는 제목의 특별 기고를 게재했다.
메이슨 선임기자는 해당 기고에서 고려아연이 74억 달러(약 10조2000억원)를 투입해 미국 테네시주에 통합 제련소를 구축하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크루서블이 한국과 미국 양국의 핵심 광물 공급망 자립을 위해 필요하다는 의미다.
고려아연은 2029년까지 크루서블을 완료해 미국 현지에서 미국 정부가 지정한 60개 핵심 광물 가운데 11종과 반도체용 황산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메이슨 선임기자는 MBK·영풍이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에 나선 것을 거론하면서, 이들의 경영권 확보가 미국의 대(對)중국 공급망 독립 전략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업계 안팎의 우려를 소개했다.
특히 그는 MBK의 중국 사업 네트워크와 출자자 구성도 언급했다.
MBK가 중국 기업들과 거래하며 사업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으며, 한국, 일본과 함께 중국을 3대 핵심 시장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MBK 6호 펀드 전체 규모의 약 5%를 출자했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독일 정부가 중국계 기업의 엘모스 반도체 공장 인수를 차단한 사례를 인용하며 "MBK·영풍이 고려아연 경영권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막는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MBK 측은 "CIC는 펀드 출자자(LP)에 불과하며 개별 투자 결정이나 투자 기업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6호 펀드도 각국 연기금과 글로벌 기관투자자 등이 출자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미국 현지에서 MBK의 중국 네트워크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온 것은 그만큼 크루서블이 한국과 미국 양국의 핵심 광물 공급망으로서의 중요성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도 지난 8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앞에서 크루서블 사례를 직접 소개한 바 있다.
한편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물론 서스틴베스트, PIRC, 이건존스 프록시서비스, 한국의결권자문, 한국ESG연구소 등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은 일제히 고려아연에 찬성하는 의견을 내고 있다.
9월9일 열리는 임시 주총에서 고려아연 이사회 측이 추천한 백인규 감시위원 후보에 잇따라 찬성을 권고한 상태다.
반면 MBK·영풍 측이 추천한 박유경 감사위원 후보에는 반대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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