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 '위안부' 책임 물은 故김문숙 국민훈장…양성평등주간 기념식
등록 2026.09.01 12:00:00
성평등부, '모두의 성평등, 더 넓고 더 깊게' 주제 기념식
성평등진흥·성별영향평가 유공자 등 총 52점 포상
고용노동부·'10시 출근제' 도입 공무원 등 대통령 표창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지난 8월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6.08.14.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4/NISI20260814_0021399213_web.jpg?rnd=20260814114819)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지난 8월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6.08.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 회복을 위해 약 35년간 활동하며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을 물은 고(故) 김문숙 정신대문제대책부산협의회 초대 이사장이 국민훈장을 받는다.
성평등가족부는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모두의 성평등, 더 넓고 더 깊게'를 주제로 2026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양성평등주간은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매년 9월 1일부터 7일까지 기념하는 주간이다.
올해 주제인 '모두의 성평등, 더 넓게 더 깊게'는 성평등 정책을 일상과 생활 현장으로 넓히고, 구조적 성별 격차를 실질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기념식에서는 성평등 정책과 문화 확산에 기여한 개인과 기관에 성평등진흥 유공 49점과 성별영향평가 유공 3점 등 총 52점의 포상을 수여한다. 국민훈장 2점, 국민포장 2점, 대통령표창 5점, 국무총리표창 5점, 성평등부 장관표창 35점 등이다.
고 김문숙 이사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 회복과 여성 권익 증진에 헌신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다.
고인은 지난 1986년 부산여성의전화 설립에 참여하고 1992년부터 1998년까지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을 묻는 '관부재판'을 주도해 일부 승소를 이끌었다. 또 '민족과 여성 역사관'을 설립하고 관련 기록물을 국가에 이관하는 등 피해자의 목소리와 역사를 보존하는 데 기여했다.
박영숙 전북여성단체연합 전 상임대표는 25년간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권익 보호와 지역 성평등 확산에 힘쓴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는다.
국민포장은 오경숙 충북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 전 본부장과 장순옥 장수산업 대표이사에게 수여된다.
오 전 본부장은 전국 최초 여성친화형 일자리 사업인 '충북여성인턴제' 등을 통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기반을 넓혔다. 장 대표는 전 직원을 정규직으로 운영하고 여성 인력을 30% 이상 고용하는 한편 육아휴직 사용률 95%를 달성하는 등 성평등·가족친화 경영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를 도입해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에 기여한 임선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지방행정주사 등 5명·기관은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이 밖에 여성폭력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구조적 문제로 공론화하고 상담·쉼터 운영과 법·제도 개선 등에 힘쓴 한국여성의전화와 39년간 제주지역 여성운동을 이끌어온 제주여민회도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성별영향평가 유공 분야에서는 고용노동부가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노동부는 육아휴직 복직자 대체인력 지원금 추가 지원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급여 기준금액 인상, 여성 장애인의 직업훈련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비대면 실시간 훈련제도 도입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편 성평등부는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다양한 연계행사를 진행한다.
18일까지 기능이 확대된 여성경제활동지원센터(새일센터)의 새 명칭을 공개모집하고, 3일에는 인구와 노동시장, 일·생활 균형 등 9개 분야 48개 지표를 분석한 '2026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발표한다.
'양성평등 임금의 날'인 7일에는 공시대상회사와 공공기관의 성별 임금과 근속연수 등을 담은 '성별임금통계'를 공개할 예정이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도 양성평등주간을 전후로 다양한 행사를 연다.
국방부는 성별영향평가 공모전과 양성평등 토크콘서트를, 문화체육관광부는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과 콘텐츠 공모 선정작 공개를 진행한다. 경기도는 성별영향평가 정책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인천은 여성 정치참여 경연 등을, 울산은 여성일자리박람회와 인공지능 전환(AX) 영상체험관을 운영한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성평등은 거창한 구호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일상과 일터에서 누구나 동등한 기회와 권리를 누릴 수 있을 때 비로소 체감할 수 있는 가치"라며 "성평등을 우리 모두의 일상과 공동체의 가치로 더 넓게 확산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더욱 깊게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