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홀로 반대…G20 '비시장 정책 철폐' 공동성명 무산"
등록 2026.09.02 11:34:09수정 2026.09.02 14:20:24
中 반대에 '의장 성명' 발표…표현 문제 삼아
"밀어내식 저가수출 공세" vs 中 "전면 부인"
호르무즈 항행 보장도 대만 문제 우려로 이의
![[애슈빌(미국)=AP/뉴시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세계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비시장적 정책을 철폐하자는 내용의 공동성명 채택이 중국의 단독 반대로 무산됐다. 사진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회의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전날 개막한 모습. 2026.09.02.](https://img1.newsis.com/2026/09/01/NISI20260901_0001538694_web.jpg?rnd=20260901022046)
[애슈빌(미국)=AP/뉴시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세계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비시장적 정책을 철폐하자는 내용의 공동성명 채택이 중국의 단독 반대로 무산됐다. 사진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회의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전날 개막한 모습. 2026.09.02.
복수의 미국, 영국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에너지·식량·비료·핵심 광물의 글로벌 공급망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 등 여러 사안에 관한 문구에 이의를 제기했다.
특히 중국은 비시장 정책(non-market policies)'이라는 표현을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진다. 비시장적 정책을 분석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개선하라는 국제통화기금(IMF)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요구도 거부했다.
중국은 '과도하고 지속적인 대외 흑자를 내는 국가는, 국내 소비를 제약하고 성장을 수출에 과도하게 의존하게 만드는 왜곡을 제거해야 한다'는 공동성명 문구가 자국을 겨냥한 것이라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미국 관리는 "그들이 찔리는 게 있는 것(They are guilty)"이라며 "지속적인 경제 왜곡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중국은 심각한 가해자다. G20에서 19대 1의 결과가 나온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의견 차이는 중국이 '밀어내기식 저가 수출'을 이어가고 무역 흑자가 대폭 확대되는 가운데 나타났다.
많은 국가가 과잉 생산 등을 문제 삼아 세계 무역 불균형이 심화된다고 지적하지만, 중국은 전면 부인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한국 등을 대상으로도 구조적 공급 과잉 등을 문제 삼아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취재진에게 "만장일치 공동성명을 발표하길 바랐지만 한 국가의 반대로 완전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회의 주최국인 미국은 공동 성명 대신 중국을 제외한 19개국이 동의한 '의장 성명(chair statement)을 발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비시장 기반 경제국들이 지속적으로 값싼 수출품을 쏟아내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세계에서 가장 크고 지속 불가능한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는 중국이 반대했음이 분명하다"고도 말했다.
중국은 이 외에도 핵심 광물(critical minerals)에 관한 언급을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르무즈 해협의 예측 가능한 항행을 보장한다는 문구는 대만해협과 남중국해 문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이의제기했다고 한다.
한 미국 소식통은 "결국 단어 몇 개의 문제였다. 중국은 자주 그랬듯 일의 진행을 늦추고 체계적으로 표현을 바꾸려고 한다"며 "중국은 심각하게 재고해야 한다. 단어조차 합의할 수 없다면 어떠한 행동도 제대로 해낼 수 없다"고 말했다. 유럽 관계자는 "세계 경제를 위한 기회를 놓쳤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