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마지막 신호라도"…네팔 홍수 실종 가족들의 절박한 추적
등록 2026.09.02 15:14:47
‘네우파네 차우르, 9:26 8/26’…홍수 이후 15분 이상 전화 켜진 것 의미
마지막 신호 강·산 어느 방향인 지에 따라 홍수 노출 여부 달라져
통신회사 관계자 “정확한 위치는 몰라도 수색 범위는 좁힐 수 있어”
![[라수와(네팔)=뉴시스] 고승민 기자 = 육로 수색에 나선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대원들이 2일(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그랑지역 마을을을 지나 수력발전소로 향하고 있다. 2026.09.02.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2/NISI20260902_0021420191_web.jpg?rnd=20260902143040)
[라수와(네팔)=뉴시스] 고승민 기자 = 육로 수색에 나선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대원들이 2일(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그랑지역 마을을을 지나 수력발전소로 향하고 있다. 2026.09.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네팔·티베트 ‘빙하 홍수’ 대참사가 지난달 26일 발생 이후 1주일을 넘기면서 실종 피해자를 찾고 있는 가족들은 마지막 휴대전화 통화와 메시지 등을 실낱같은 마지막 단서로 삼고 있다고 카드만두포스트가 1일 보도했다.
통신 관계자들은 홍수 이후 실종자 휴대전화 위치 추적 요청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환경 전문가 로샨 쿠마르 조시는 한국 기업이 건설중인 어퍼 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대홍수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조시의 가족들은 그의 행방을 알 수 있는 단서를 찾기 위해 소셜미디어에서 영상, 사진, 지도 등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
조시의 친척 중 한 명은 마지막으로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해지는 동료 중 한 명이 그가 동료들에게 “뛰어, 빨리 뛰어!”라고 소리치며 밖으로 내보내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
조시의 친척들은 경찰에 그의 휴대전화 마지막 위치 추적을 요청했고 경찰은 ‘람체-C, 9:10’라는 답변을 보냈다.
이는 조시의 휴대전화가 지난달 26일 오전 9시 10분 라수와 람체 기지국 C 구역 방향에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의 가족은 당국과 수색에 관련된 다른 사람들에게 그 방향으로 수색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카드만두포스트는 홍수로 라수와 등 지역의 통신이 마비되면서 실종자 가족들은 휴대전화의 마지막 신호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 전문가들은 이 신호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없지만 실종자가 홍수 발생 당시 강 근처에 있었는지 아니면 더 높은 지대로 이동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수와 아르찰레 지역에 거주하며 트리슐리 수력발전소에서 근무했던 치트라굽타 바타의 가족은 그의 휴대전화가 마지막으로 발견된 위치로 희미한 희망을 갖고 있다.
그들은 ‘네우파네 차우르, 9:26’ 8/26‘라는 응답으로 바타가 홍수가 지역을 덮친 후 15분 이상 켜져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가족들은 이를 근거로 그가 터널 안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화웨이 네팔의 배송 및 서비스 담당 이사인 나빈 GC는 “마지막 메시지로 휴대전화가 강 쪽에 있었는지 산 쪽에 있었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휴대전화가 끊기기 직전 강을 향하는 신호와 연결되었다면 그 사람은 홍수에 직접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높은 지대를 향하는 신호가 잡혔다면 그 사람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있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정보는 실종자의 생사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수색 범위를 좁히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통신 전문가들은 말했다.
네팔 텔레콤 대변인 카말 라미차네는 “전력 공급이 중단된 지역에서 최우선 과제는 음성 통화를 유지하는 것이었다”며 “배터리 전력을 절약하기 위해 초기에는 데이터 및 기타 서비스를 중단하고 2G 서비스만 운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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