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아리' 카드로 부활…라이엇 TCG '리프트바운드', 18일 국내 상륙
등록 2026.09.03 11:06:52수정 2026.09.03 11:40:03
작년 북미·유럽·중국 등 출시…18일 한국어판 발매
디지털 카드게임 '룬테라' 축소 후 실물 카드게임 내놔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라이엇 게임즈의 첫 실물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리프트바운드' 한국어판이 오는 18일 정식 출시된다. 디지털 카드게임 '레전드 오브 룬테라'의 개발 규모를 축소한 지 2년여 만에 오프라인 카드시장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리프트바운드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세계관에 기반한 TCG로, 오프라인 공간에서 2~4명의 플레이어가 덱을 구성해 전장을 장악하고 승리를 쟁취하는 전략 카드 배틀 게임이다. 2025년부터 북미와 유럽, 중국 등에서 출시됐으며, 한국에서는 최초의 세트인 '오리진'이 18일 나온다.
한국 출시에 맞춰 신규 '아리, 구미호' 카드도 특별 제작됐다. 한국어판 '오리진' 부스터 팩에 들어가는 이 카드는 2011년 LoL의 한국 출시를 기념해 공개된 한국 전통 설화 구미호를 모티브로 한 챔피언 '아리'를 주인공으로 한다. LoL의 '한복 아리' 스킨을 오마주한 일러스트의 새로운 오버넘버 카드로, 부스터 팩에서 기존 아리 오버넘버 카드와 함께 일정 확률로 등장한다.
출시 기념 오프라인 행사도 열린다. 서울 동대문 GGX에서 18일부터 23일까지, 아이파크몰 용산점 리빙파크 3층 도파민 스테이션에서 1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오리진' 제품도 구매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에만 획득할 수 있는 프로모 카드 당첨 기회도 주어진다.

라이엇 게임즈는 한국 커뮤니티를 키우기 위해 기존 TCG 매장뿐 아니라 GGX 같은 주요 PC방 거점과도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GGX에는 구매와 플레이가 모두 가능한 리프트바운드 전용 매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회사는 리프트바운드를 직접 플레이하거나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한국 고유의 PC방 생태계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라이엇의 카드게임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라이엇은 2020년 같은 LoL 세계관을 활용한 디지털 카드게임 레전드 오브 룬테라를 출시했다. 그러나 2024년 1월 전체 인원의 약 11%인 530명 규모의 감원을 발표하면서 레전드 오브 룬테라 팀 규모를 축소하고 PvE 모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라이엇은 출시 후 수익보다 개발·지원 비용이 더 들어가는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리프트바운드는 이용자 대전을 실물 카드와 오프라인 매장이라는 형태로 옮겨온 셈이다. 디지털 카드게임에서 겪은 수익성 문제를 실물 상품 판매로 풀어보려는 시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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