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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라이칭더 정부, 현직 장관 첫 대륙 방문 예상…양안 해빙은 글쎄!

등록 2026.09.03 15:19:13

난징 APEC 인적자원개발 장관회의에 대만 노동부 장관 참가

中 “APEC 가입시 비망록에 ‘하나의 중국’” vs 대만 “언급없어” 신경전

“양안 관계의 중대한 돌파구로 보는 것은 과대해석”

[서울=뉴시스] 훙선한 대만 노동부 장관.(출처: 대만 노동부 홈페이지) 2026.09.0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훙선한 대만 노동부 장관.(출처: 대만 노동부 홈페이지) 2026.09.0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대만 독립 성향 라이칭더 정부 현직 각료로는 처음으로 노동부 장관이 중국 대륙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할 전망이라고 명보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훙선한(洪申翰) 장관은 장쑤성 난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인적자원개발 장관회의 참석차 21일 난징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1일 말했다.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장한 대변인도 2일 올해 11월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개최국으로서 ‘하나의 중국’ 원칙과 관련 APEC 비망록에 따라 회의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APEC 정상회의에 대만 대표가 참석할 수 있을 지가 관심인 가운데 정상회의에 앞서 열리는 APEC 관련 회의에 대만 각료의 참석을 인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APEC 참여 당사자들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했다는 것을 전제로 달았다.

훙 장관은 이번 방문의 목적은 매우 간단하다며 국제회의에 참석해 모든 당사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인적 자원 및 노동 정책 문제에 대한 대만의 경험과 견해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외교부는 5월 13일 성명에서 1991년 대만이 APEC에 가입하면서 서명한 비망록에는 ‘하나의 중국’ 원칙이 언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1개 국가와 지역이 참가하고 있는 APEC에 중국, 대만, 홍콩이 별도로 가입해 있다.

올해 APEC 정상회의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가할 지도 관심이다.

시진핑 국가주석과 트럼프 대통령, 푸틴 대통령이 3자 회담을 가질 수도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전 APEC를 계기로 집권 2기 들어 처음으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는 것을 추진한다는 관측도 나왔다.

중국이 APEC 관련 장관 회의에 대만측 참가를 인정한 것은 대만 참가 문제 때문에 선전 APEC 회의가 차질을 빚는 것을 바라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명보는 대만 언론이 훙 장관이 라이 행정부 각료로는 처음으로 중국 본토를 방문하는 인물이 라고 보도했으나 5월에도 장관급인 행정원 양천니(楊珍妮) 정무위원이 쑤저우에서 열린 APEC 무역장관회의에 참석한 바 있다고 전했다.

대만 단장대 양안관계연구센터의 장우웨 소장은 대만 매체 ‘풍전매’와의 인터뷰에서 훙 장관의 방문을 양안 관계의 중대한 돌파구로 보는 것은 과대해석이라고 지적했다.

명보는 최근 한 대만 누리꾼이 자신의 아들이 과거 국제앰네스티에서 근무했다는 이유로 상하이 해관(세관)에서 6시간 동안 심문을 받았다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국제앰네스티 대만 지부 추이링 사무총장은 이러한 일은 전례가 없으며 국제앰네스티는 구직자들에게 중국 본토나 홍콩으로 가는 것을 항상 자제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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